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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규영이 청순함과 코믹함을 넘나드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 남주리가 지난 7회부터는 완전히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문강태와 고문영(서예지 분)이 함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된 남주리가 속상한 마음에 술을 마시기 시작한 것. 만취한 남주리는 일할 때 깔끔하고 차분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헝클어진 머리와 한껏 풀린 눈동자를 장착, 꼬인 혀로 짝사랑의 고단함을 토로하며 리얼한 술주정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 주말 방송된 10회에서 남주리는 과거 악연이자, 현재 연적인 고문영과 첫 술자리를 가졌다. 그 자리에서 남주리는 지금껏 쌓여왔던 서러운 감정을 비속어를 사용하며 퍼붓고, 고문영의 뒤통수까지 가격하는 등 생각지도 못한 반전 모습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만취해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주친 문강태에게도 그간 느꼈던 서운함을 토로,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술주정과 사랑스러운 취중고백으로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한편, 박규영 주연의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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