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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겸 배우 유채영이 떠난 지 벌써 6년이 됐다.
고 유채영은 지난 1989년 그룹 '푼수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1994년 혼성그룹 쿨의 멤버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1999년에는 솔로가수로 전향해 '이모션' '이별유애' 등을 발표했고, 영화 '색즉시공' 시리즈와 '누가 그녀와 잤을까?' 드라마 '패션왕' '추노'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특히 고인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로 웃음을 전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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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주기에도 '나왔어 자기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앞에 앉아있어.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라고 사무치는 마음을 전해 팬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지난해에도 김주환 씨는 편지에서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면서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우선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라고 가슴 절절한 편지를 하늘로 전했다.
두 사람의 금슬은 유채영 생전에도 주위의 부러움을 살 만큼 같했다. 유채영과 절친인 배우 김현주는 유채영과 함께 출연한 tvN '현장토크쇼-택시'에서 "평소 유채영이 덤벙대는 성격인데 이런 모습까지 사랑해주는 남자가 바로 그의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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