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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출사표' 김미수가 누구보다 빠른 눈치로 경비 해고 문제의 핵심을 단번에 알아차리며 나나의 새로운 민원 해결 단축키가 됐다.
다른 아파트 명세서들과 비교한 우영은 자유동 아파트 명세서에 유일하게 '고용 안전 지원금'이라는 단어가 명시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로써 해고 통지 원인을 '관리비 감축'이라고 둘러댄 입장이 변명이라는 걸 확신했고, "아파트 4곳의 세대별 인건비는 백 원 단위까지 비슷합니다. 이 말인 즉, 자유동 아파트 주민들만 특별히 경비원 고용 유지에 어마어마한 돈을 부담한 게 아니다"는 설명으로 팀의 이해를 도왔다. 덕분에 문제의 요지를 정확히 간파한 세라는 행동파답게 원인을 지어낸 소장을 찾아가 담판을 지었다.
우영의 남다른 센스가 더욱 돋보였던 이유는 바로 김미수의 지혜로운 내면 연기 때문이었다. 분양 상담을 받는 와중에 눈을 빛내며 관리비 명세서의 중요성을 짐작해내, 캐릭터의 예리함을 날카롭게 살려냈다. 무엇보다 명세서에 나온 '고용 안전 지원금'이라는 단어로 해고 통지 오류를 유추해내 명쾌하게 설명하는 장면은 영리한 브레인 면모가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다.
'출사표'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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