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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범인은 누굴까"..'십시일반'이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오나라가 과거 화백(유인호)의 내연녀이자 젊은 시절 미모로 잘 나갔던 모델 김지혜 역을, 지난해 '미성년'으로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던 김혜준이 김지혜의 딸인 유빛나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또 김정영은 화백의 전 부인 지설영을, 이윤희는 화백의 절친 문정욱을, 또 남미정은 저택의 가정살림을 20년간 도맡은 박여사로, 한수현이 화백의 이부 동생이자 사기전과 4범, 간통 1범인 독고철을 연기한다. 또 김시은은 독고철의 외동딸로, 최규진은 화백의 친조카이자 로스쿨생인 유해준을 연기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진창규 PD는 "한 저택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인해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사건을 해결해가고 서로 몰랐던 가족의 모습을 알아가게 되고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스릴과 미스터리, 코미디가 섞인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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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나라는 '십시일반'의 관전포인트로 '범인 추리'를 꼽았다. 드라마 속에서 범인을 찾는 것이 재미를 줄 예정. 오나라는 "저희가 대기실에서 3주 만에 만난 거 같다. 그런데 촬영 내내 이 9명이 똘똘 뭉쳐서 집 밖을 나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너무 보고 싶었고, 명절 때 가족이 모인 느낌이었다. 모든 신마다 다 에피소드가 있던 거 같다. 저희도 범인이 누군지 모르고 촬영을 했다. 각자 누가 범인일지 추리를 하고 유추를 하며 매 신 만날 때마다 얘기를 했던 거 같다. 다들 뜬구름을 잡았다. 마지막에 범인은 예상외에서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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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나라는 "이번에는 저도 용의자 중 한 명이다. '어떤 사람이 범인일까' 궁금하시다면 마지막까지 본방사수를 부탁드린다"며 "대본에 아홉 명의 출연진이 집밖을 나가지 않는다는 콘셉트가 신선했다. 작품이 재미있는 것은 두 말 할 것 없었고, 8부작으로 늘어나며 풍부해졌고, 스피디한 것도 놓치지 않았다. 예고편을 보니까 가슴이 콩당콩당 뛸 정도로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김혜준은 "감독님이 미팅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한 공간에서 이런 복합적인 일이 발생할 수 있나 싶었다. 첫 방송이 기대가 된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이 때문에 연출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했다. 진창규 PD는 "저택 안에서만 일어나야 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시작했다. 세트를 보시는 분들이 지겹지 않게 만들려 노력했고, 촬영적으로는 저희 캐릭터나 인물을 따라간다는 생각이다. 인물들을 팔로우하는 작품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했다"며 "연출포인트는 캐릭터다. 일반적 미스터리물에 '누가 죽였느냐'가 마지막에 밝혀지고 그런 구조로는 안 갔다. 범인이 누군지도 중요하지만, 인물들 간의 관계와 그 사이에 있는 상처나 비밀을 더 보여주려고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오나라는 "'십시일반' 하면 좋은 의미로 쓰이는데 한 5부나 6부쯤에 '왜 십시일반이라고 했나'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 있다"고 귀띔했다. 진 PD는 "왜 '십시일반'인지는 곳곳에 나온다. 다른 의미의 십시일반이다.
목표 시청률은 10%다. 오나라는 "10%가 넘으면 시즌2를 고려해주시고, 만약에 한다면 저희의 역할을 다 바꿔서 해보고 싶다"고 공약을 걸었다. 이윤희는 "10%가 넘으면 삭발을 하겠다"고 과감한 공약을 걸었다.
'십시일반'은 과연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되돌릴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진 PD는 "그냥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자고 생각했고, 작가님과 회의를 진짜 많이 했다. 그래서 지상파, 케이블, OTT를 떠나서 지금 시청자들은 그걸 안 따지고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어디에 틀어도 재미있는 것은 인정을 받기 때문에, 시청률도 큰 의미가 없기도 해서 무조건 영화나 드라마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몰입을 하실 수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몰입하고 봐야지가 아니라, '십시일반'이라는 드라마 자체가 몰입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십시일반'은 2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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