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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서울촌놈' 차태현과 이승기가 '부산촌놈' 장혁, 쌈디, 이시언과 함께 완벽한 콜라보레이션을 완성했다.
이튿날 '서울촌놈'들에게 부산을 소개할 주인공은 이시언이었다. 어릴적 추억이 가득한 남포동으로 '서울촌놈'을 안내한 이시언. 남포동에 도착한 이시언과 멤버들은 구 BIFF(부산국제영화제) 광장을 거닐며 거리 곳곳에 있는 풋프린트 블록에서 장혁의 흔적을 발견했다. 이에 장혁은 "부산 쪽 배우라 해준 거다"며 부끄러워했지만, 이시언과 쌈디는 "난 안 했다. 전화 한 통 오지 않았다"고 씁쓸한 모습을 보여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인기 굴욕을 안긴 풋프린트를 뒤로 하고 부산 극장에 들러 "친구랑 '타이타닉'을 보러 왔다가 암표를 처음 사 봤다. 그때 티켓이 5000원 정도 했는데 암표는 1만5000원 주고 샀다"며 추억을 곱씹은 이시언은 학창 시절 옷을 샀던 국제시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국제시장에 이시언이 등장하자 상인들은 "'나 혼자 산다'에 나오는 그 아 아이가?"라고 수군대며 이시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이시언이 지나갈 때마다 악수를 요청해 "유세 온 줄 알았다"라는 멤버들의 감탄과 함께 '(남)포동왕 시어이'라는 별명을 얻어 부산 찐 셀럽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이시언은 만덕으로 향하는 내내 "좋은 사람들 잃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쌈디, 3년 우정이 여기서 끝났다. 잘 지내라 쌈디야. 장혁 형님도 사람 좋으신 거 같았는데, 그냥 가셨다. 20년 넘게 좋아했는데, 오늘 종지부를 찍었다"라는 찐 투덜로 서운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공원에 몰래 온 손님으로 장혁이 등장했고, 이시언은 세상을 다 얻은 표정으로 광대승천과 함께 훈내를 폭발시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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