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이효리X유재석X비 싹쓰리, 음원차트 1위 싹쓸이…신드롬 진짜 이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7-19 14:3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효리 비 유재석의 혼성그룹 싹쓰리가 싹쓸이했다.

싹쓰리는 18일 오후 6시 데뷔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를 발표했다. '다시 여기 바닷가'는 1990년대 댄스곡을 연상케 하는 멜로디와 청량한 편곡이 어우러진 뉴트로곡이다.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 작곡을, 이효리가 작사를 맡았다. 돌아갈 수 없지만 아름다웠던 1990~2000년대를 추억하는 내용의 가사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이다.

이 곡은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휩쓸며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다.

'다시 여기 바닷가'는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는 멜론차트에서 발매 이후 순위가 쾌속 상승, 19일 오후 1시 기준 차트 1위에 랭크됐다. 듀스의 히트곡을 커버한 '여름안에서' 또한 5위를 달리고 있다. 또 플로차트 지니뮤직 벅스 등 각종 음원차트에서도 '다시 여기 바닷가'는 정상을 거머쥐었고, '여름안에서'까지 톱10안에 랭크되며 인기를 과시했다.


사실 싹쓰리는 MBC '놀면 뭐하니?' 혼성그룹 결성 프로젝트를 통해 유재석(유두래곤) 이효리(린다G) 비(비룡)가 각자의 부캐릭터를 달고 결성한 그룹인 만큼, 인기는 예견된 일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그 파급력은 상상이상이다.

음원 차트의 흥행은 물론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잡아버렸다. 18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10.3%(닐슨코리아, 2부,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9.3%로 자체 최고를 기록,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싹쓰리의 뮤직비디오 촬영 예고편이었다. 예고에는 데뷔를 앞둔 멤버들의 음악방송 1위 공약 인터뷰와 팬들을 위한 솔로곡 녹음현장이 담겼다. 이 예고편은 11.7%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싹쓰리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싹쓰리는 '다시 여기 바닷가' 음원 발매와 더불어 틱톡을 통한 안무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싹쓰리의 안무는 비가 직접 만든 것으로 카리스마와 귀여움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동작들로 구성돼 뜨거운 인기가 예고됐다.



싹쓰리는 25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본격 데뷔 무대를 치른다. 또 '다시 여기 바닷가' 뮤직비디오 풀버전과 또 다른 곡 '그 여름을 틀어줘'를 공개한다. '다시 바닷가' 뮤직비디오는 방탄소년단 전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한 룸펜스(최용석)가 메가폰을 잡아 완벽한 퀄리티를 예고한다. 미모를 재소환한 이효리는 힙합걸의 화끈한 아우라를 뽐냈고, 비는 명품 복근을 뽐내며 명불허전 섹시댄스를 선보였다. 유재석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안경까지 벗는 투혼을 발휘했다. 여기에 세트장에는 유두래곤 소속사 선배 유산슬의 달력, 비룡반점 삼룡오일, 린다G의 '저스트 텐미닛 완성 핑클 파마', 비의 '효리네 민박' 홍보 포스터 등 곳곳의 깨알 디테일까지 숨어있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피지컬 데뷔 앨범 또한 같은 날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멤버들의 솔로곡 공개도 예고돼 있다. 8월 1일 유두래곤의 '두리쥬와'를 시작으로 린다G의 '클린 업', 비룡의 '신난다' 등 명품보이스를 기대하게 하는 솔로 음원이 공개된다.


물론 일각에서는 톱스타들과 방송의 만남으로 음원시장을 점령하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대중은 싹쓰리에게 열광하고 있다. 비슷비슷한 아이돌 음악에 지친 이들에게 있어 과거의 향수와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싹쓰리의 노래는 힐링과 위안을 전해준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싹쓰리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내는 이유는 이들의 노력 때문일 것이다. 유재석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명MC이고, 이효리와 비는 한시대를 풍미한 가요계의 전설이다. 그런 이들이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앨범 콘셉트부터 기획 제작에까지 하나하나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지상파 방송효과를 무시할 순 없겠지만 싹쓰리에게는 그것을 뛰어넘는 기본 자질이 있다는 얘기다.

싹쓰리의 기분좋은 여름 정복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