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X한혜연, 'PPL 논란' 뒤늦은 사과 "스스로에게 실망"→구독자 수↓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0-07-17 15:3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다비치 강민경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유튜브 PPL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직접 사과했다.

강민경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며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 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 데 있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강민경은 "채널을 운영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며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같은 날 한혜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스스TV'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한혜연은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서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여러분이 '슈스스TV'에 기대하신 만큼 실망도 너무 크신 것 같아서 제가 죄송하다는 말씀을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 드려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렇게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슈스스TV'는 부족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라든지 지식, 정보들을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만들어나가는 채널이었다"며 "그 과정 중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서 너무 죄송하고 또 돌이킬 수는 없지만 정말 제가 스스로한테도 많이 실망하고 여러분이 올려주시는 댓글 하나하나 보면서 많은 걸 통감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끝으로 한혜연은 "앞으로는 PPL에 명확한 표기로 여러분께 두 번 다시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채널이 되도록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키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너무 죄송하고 여러분의 질타와 많은 글들을 제가 잘 읽고 다시 한번 새기면서 더 좋은 채널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그런 '슈스스TV'가 되도록 하겠다. 너무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앞서 지난 15일 강민경과 한혜연이 각각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돈을 주고 구매해서 자주 사용한다"며 소개한 일명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제품들이 대부분 브랜드에서 돈을 받고 진행한 PPL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강민경과 한혜연은 그동안 광고 및 협찬 제품을 끼워서 소개하면서 몇 천만 원대의 광고비를 받았지만, 영상에는 '유료 광고'임을 표기하지 않아 비난을 샀다.

강민경은 논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망스럽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지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영상 자체는 광고가 아니었으며, 업로드한 후에 유튜브 콘텐츠를 편집하여 사용해도 되겠냐는 업체의 제안을 받아들여 광고가 진행된 것이라 자신의 영상 자체에는 표기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것. 그러면서 "콘텐츠의 기획에 맞게, 그리고 광고주와 협의된 내용에 맞게 적절한 광고 표기를 진행했다. 저는 어떠한 위법 행위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슈스스TV' 측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광고·협찬을 받은 슈스스 콘텐츠에 대해 '유료 광고' 표기를 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제작해왔으나, 확인 결과 일부 콘텐츠에 해당 표기가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해당 콘텐츠는 즉시 '유료 광고 포함' 문구를 표기해 수정할 예정이며, 앞으로 철저한 제작 검증 시스템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해명은 대중의 화만 더 키웠다. 강민경은 그동안의 신뢰와 믿음을 저버린 것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을 이해하기보다는 "위법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해 배신감을 느끼게 했다. 또한 '슈스스TV' 측은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커뮤니티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폐쇄했다.

'불통'으로 대중의 분노를 유발하던 강민경과 한혜연은 결국 논란 3일 만에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한편 PPL 논란으로 인해 한혜연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3일 만에 약 2만 명이 감소했고, 강민경의 구독자 수도 일부 감소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