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여동생 구한 6세男에 방패 선물 '훈훈'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7-17 13:0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여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맹견에 물려 90바늘이나 꿰맨 6살 소년에게 영화 '캡틴 아메리카'에서 실제로 썼던 방패를 선물했다.

16일(현지시간) 사나운 개의 공격으로부터 여동생을 구하고 부상을 입은 6세 소년 브리저 워커의 고모 니콜 노엘 워커는 크리스 에반스의 영상 편지를 보고 감동하는 조카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크리스 에반스는 브리저에게 "너는 여러번 이런 이야기를 들었겠지만, 이번엔 내가 이야기하게 허락해줘. 얘야, 너는 영웅이야"라고 인사했다. 이어 "네가 한 행동은 너무나 용감했고, 이타적이었어. 너의 여동생은 너 같은 오빠가 있어 행운이다. 너의 부모님 역시 너를 자랑스러워 하실 거야"라고 브리저를 칭찬했다.

또 크리스 에반스는 "계속해서 그런 사람으로 살아줘. 우리는 너와 같은 사람이 필요해. 조금만 참아. 회복되는 과정은 무척 힘들겠지만 네가 보여준 것들에 의하면 그런 것들이 너의 발목을 붙잡지는 않을거라고 믿어"라고 격려?다.

그러면서 크리스 에반스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져스' 시리즈 등을 찍을 때 사용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브리저 워커에게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브리저 가족들은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정말 감사하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한편 브리저는 지난 9일 이웃 주민이 키우는 사납기로 유명한 개가 여동생에게 달려 들었고, 그 순간 여동생을 껴안고 개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 사고로 개에게 얼굴과 머리를 물린 브리저는 상처 부위를 90바늘이나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이 사연은 브리저의 고모가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워커는 위험을 무릅쓰고 여동생을 구한 이유에 대해 "(맹견에 물려) 누군가가 죽어야 했다면 내가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고모는 전했다.


이에 브리저의 고모는 게시물에 크리스 에반스와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어벤져스' 배우들의 이름을 태그했고, 크리스 에반스가 이에 화답했다. 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 톰 홈랜드 역시 브리저의 용감함을 칭찬하는 영상을 보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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