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성우 안지환 "'동물농장' 그만둔 적 있었다"…트로트 가수 도전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7-17 08:3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성우 안지환이 올해로 20년 째 맡고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물농장'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안지환은 17일 오후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서 28년 차 성우로서의 삶과 MBN '보이스 트롯'에 도전하는 각오 등을 전했다.

안지환은 이번 인터뷰에서 "'동물농장' 성우를 20년 째 해오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그렇지 않다"라고 선을 그어 눈길을 끈다. 안지환은 "방송은 내 것이 없는 것 같다. 방송사에서 바로 다음 주에 성우를 교체하겠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거다. 시청자가 요구한다면 그렇게 가는 게 맞다"고 쿨하게 답했다.

이어 "사실 '동물농장'을 그만 뒀던 적이 있다"면서 "그때 많은 시청자들이 게시판에 '안지환을 다시 불러 와라'는 요청을 해주셔서 감사하게도 다시 방송을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1993년 MBC 성우로 데뷔한 안지환은, 외화 내레이션은 물론 MBC '무릎팍 도사',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KBS '위기탈출 넘버원' 등 수많은 작품에서 성우를 맡으며, 대한민국 정상급 성우로 활약해 왔다. 특히 '동물농장'은 20년 째 메인 성우 자리를 지키면서, '동물농장 아저씨'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안지환은 "내가 만약 성의 없이 프로그램을 하거나, 잘못한다면 언제든지 교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프로그램에 남다른 애착을 갖기 보다는, 한 회 한 회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터미션'이라는 재즈 음원도 발표했고, 최근에는 MBN '보이스 트롯'에도 도전하게 됐다. 혹시라도 TV에서 안지환의 모습을 보신다면,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는 다양한 셀럽들과 함께 한 인터뷰 및 심도 있는 연예 뉴스 콘텐츠로 16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며 순항 중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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