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강민경, 고가 쇼핑몰→PPL논란 "부족하고 미숙했다" 사과…비난ing(전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7-17 11:0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다비치 강민경이 PPL 논란에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강민경은 17일 자신의 SNS에 "처음과 변함없이 지금도 브이로그는 촬영 편집 게시까지 모두 내가 진행하고 있다.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데 있어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음을 느꼈다. 그간의 활동을 다시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 브랜드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내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해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강민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이 구입한 것처럼 상품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는 건당 수천만원을 받는 협찬 광고로 밝혀져 논란이 야기됐다.

비난이 이어지자 강민경은 "(속옷 추천 영상은) 추후 유튜브 콘텐츠를 편집해 사용해도 되겠냐는 브랜드 제안을 받아들여 광고가 진행된 부분이다. 영상 자체 는 광고가 아니었고 추후 협의된 내용도 자사몰이나 스폰서 광고를 사용한다는 내용이라 영상 자체에 표기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불편감을 드러냈다. PPL 시스템이 '선노출 후협의'로 바뀐 것 같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졌다. 결국 영상에 유료광고라는 것을 노출하지 않고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업체들과 인플루언서들의 계략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강민경의 해명 자체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됐다. 만약 정말 강민경이 직접 구매하고 사용해 추천한 제품이었다면, 업체로서는 손 안대고 코 푸는 격인데 굳이 돈을 주고 다시 계약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는 지적이다. 또 강민경이 순수하게 대중과 소통하고자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업체의 광고 제의를 거절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실제로 많은 인기 인플루언서들도 '내돈내산' 콘텐츠에서 추천한 제품 만큼은 협찬을 거절했다고 밝힌 경우가 많았다.

더욱이 강민경은 쇼핑몰 논란에도 휘말린 바 있다. 그가 론칭한 쇼핑몰 브랜드의 제품이 지나치게 고가에 형성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것. 이에 강민경 측은 '원단값'이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이용해 말도 안되는 '유명세'를 붙인 게 아니냐는 비난이 많다.


쇼핑몰 논란에 이어 PPL 논란까지 겹치며 강민경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다. 국내 최정상 인기 여성 듀오로, 수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패셔니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그의 돈맛 행보가 씁쓸하다.


다음은 강민경 SNS 전문.

안녕하세요, 강민경입니다.

저와 그리고 유튜브/인스타그램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어느덧 유튜브를 시작한 지 햇수로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과 변함없이 지금도 '브이로그'는 촬영부터 편집 그리고 게시까지 모두 저 개인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 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데 있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음을 느꼈습니다.

그간의 제 활동을 다시금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채널을 운영 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 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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