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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극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디테일이 살아있는 비주얼 공간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극 속 세상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특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여주인공 고문영(서예지)이 동화작가이기에 드라마 곳곳에 동화적인 코드가 녹여져 있다. 그 중 '문영의 성'은 이런 판타지가 가장 집약된 공간으로써 범상치 않은 고문영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승준 미술 감독은 문영의 집을 '성'처럼 구현한 이유에 대해 "고문영이 성에 살다보니 약간은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주기 위하여 고풍스럽고 올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신승준 미술 감독은 '괜찮은 정신병원'에 대한 비화도 공개했는데 "병원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공간이라 이질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빈티지 레트로 스타일로 콘셉트를 설정했다"고 했다. 이러한 고민으로 인해 '괜찮은 정신병원'은 삭막한 병원이 아닌, 마음의 상처가 있는 이들이 모여 치유 받는 이상적인 공간이라는 반응이 일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박신우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 "꼼꼼하고 미관이 뛰어난 분이다. 디테일이 있는 분이라 재미있게 작업하고 있다"는 소감까지 전하면서 "다른 드라마에 비해 이야기 자체가 독특하면서, 슬프고 아름답다. 이런 이야기를 일로써 참여하다 보니 여전히 고민하게 되고 또 설렌다"고 덧붙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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