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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영화사레드피터 제작)가 지난 15일 개봉 첫날 국내에서만 35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20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한데 이어 대만, 싱가포르까지 반년 이상 잠들어 있던 전 세계 영화계를 깨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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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반도'는 팬데믹 이후 그 어떤 할리우드 영화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 세계 극장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을 주고 있다.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기생충' 이후 또 다른 성취를 이뤄내고 있는 '반도'는 오는 24일 베트남, 29일 라오스, 30일 덴마크, 8월 6일 뉴질랜드, 7일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북미, 8월 중 호주, 러시아, 인도, 필리핀 등 월드 와이드 순차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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