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JTBC '사건반장'의 새로운 진행자 표창원이 첫 방송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JTBC는 '사건반장'의 새로운 진행자로 나선 표창원과 만나 출연자가 아닌 진행자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을 시작하게 된 소감과 포부를 들어봤다. 더 많은 내용이 담긴 표창원의 영상 인터뷰는 유튜브 JTBC News 채널 및 Culture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JTBC '사건반장'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Q. 표창원의 '사건반장'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조금 더 전문적이고, 깊이가 있고, 사건의 이면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우선 각 요일 별로 특색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그 중 하나는 사건을 현장에서 전문가들이 직접 분석하는 듯한 콘셉트를 차용한 코너다. 해당 사건에서 어떤 증거를 확보 할 수 있고, 어떤 심리에 의해 발생했으며, 그 이면에는 무엇이 있었나 하는 것들을 파헤친다. 또 어떤 코너는 범죄사건을 '코로나 19'처럼 역학조사 방식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또 역사적 시각으로 범죄를 들여다보는 코너도 있다. 조선시대와 근대, 70~90년대에도 지금 발생하는 끔찍한 사건과 닮아있는 사건들이 있었다. 시대 변화에 따라 과연 범죄는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범죄의 문제점과 경위를 좀 더 알고 나면 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사건을 이해하고 교훈까지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려 하니 많이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
Q '사건반장'의 시청률이 5%를 넘는다면.
-"쉽지 않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시청자들에게 라이브로 노래를 불러드리도록 하겠다. 김광석, 들국화 등 흘러간 7080노래를 좋아한다."
Q. 사건반장에 함께 하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각 사건 별로 필요한 경우에는 수사를 직접 담당한 분을 모시고 싶기도 하다. 검찰 수사관 등 사건의 성격에 따라서 현장에서 맞부딪치는 사건의 특성은 무엇이고, 어려움은 무엇이었고, 어떤 증거를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는지 직접 담당자를 모셔 그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
Q. 프로파일러로, 경찰대학 교수까지 역임하고 국회에서도 활동했다. 그 과정에서 주로 인상을 쓰거나 때로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보였다. 그래서 은근히 무서운 사람이라는 이미지도 생겼다. 실제로는 어떤가.
- "평소에는 그렇지 않다. 특히 우리 아이들은 나를 '무서운 사람'이 아니고 '우스운 사람' '허당'이라고 생각한다. 실수도 많이 하고 모르는 것도 많다. 정치를 다루는 방송에서 밋밋하고 평화로운 장면은 재미가 없다 보니 언제나 좀 날카롭게 대립하고 싸우는 그런 장면을 많이 내보낸다. 그런 방송에서 어쩌다보니 내가 그런 역할을 꽤 많이 한 것도 같다. 그런데 그 장면이 재미있게 나왔다고 때로는 반복해서 보여주기도 하더라. 그러다보니 늘 싸우고 소리 지르는 무서운 사람처럼 인식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분명 나는 어쩔 수 없이 싸워야 될 상황일 때 회피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분들에게 그저 싸움하는 표창원이 내 모습의 전부인 것처럼 보일 때는 좀 아쉽기도 하다."
Q. 평소에 즐겨보는 JTBC 프로그램이 있다면.
-"JTBC '비긴어게인'과 '차이나는 클라스'를 좋아한다. 그리고 '부부의 세계'는 아내의 권유로 봤다. 다 보지는 못했다."
Q.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에도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놨더라. 그 외의 행보에서도 은근히 '사랑꾼'의 면모가 드러난다. 페이크는 아닌 것 같은데 진실을 말해달라.
-"거짓말하지 않고 정말 솔직한 말로, 나한테는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다. 사실 내가 하는 모든 일 중 절반 이상은 아내의 역할이 크다. 일이 잘 됐을 때도 그 성과의 상당 부분은 아내의 몫이다. 물론, 아내도 같은 생각인지는 모르겠다.(웃음) 올해가 결혼 25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다. 25년간 서로 차이도 있고 아쉬움도 있을 텐데 잘 견디며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내게 매우 커다란 의미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SNS에도 아내와 같이 있는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은데 아내가 본인을 자꾸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허락받은 사진만 아주 최소한으로 공개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반장'으로서 포부 한 마디 부탁한다.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보내게 돼 기쁨과 기대 그리고 흥분으로 가득 차 있다. 전에 볼 수 없었던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보도 프로그램의 의미와 가치를 살리면서,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는 효과까지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한편, JTBC는 13일 진행자들의 '4인 4색' 매력을 담은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했다. 품격 있는 보도 프로그램 라인업으로 활력 넘치는 오후를 꽉 채워 줄 4명의 MC 전용우-양원보-표창원-이상복의 모습은 JTBC News 유튜브 채널 및 Culture 채널, 트위터 및 페이스북에서 감상할 수 있다.
wjle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보크 논란 "임기영이 상대를 속이려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