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터졌다"…'반도' 오늘(15일) 한국X대만X싱가포르 동시 개봉→시체스영화제 초청(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7-15 11:31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세계 기대를 한몸에 받는 올여름 최고의 화제작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영화사레드피터 제작)가 마침내 오늘(15일) 한국을 비롯해 대만, 싱가포르에 동시 개봉된다. 개봉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심상치 않은 흥행세를 예고한 '반도'는 제53회 시체스영화제 초청소식까지 더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반도'는 'K-좀비'의 바이블이 된 '부산행'(16)의 시퀄이자 '부산행'과 '부산행'의 프리퀄인 애니메이션 '서울역'(16)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연상호 감독의 좀비물이다.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반도'는 더욱 확장된 세계으로 전 세계 '좀비 마니아'를 사로잡을 준비에 나섰다.

'반도'를 기다린 많은 팬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폭발적인 사전 예매율로 관심을 증명했다. 개봉 당일인 15일 오전 11시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반도'는 예매점유율 87.5%, 예매관객수 18만6728명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예매율 90% 돌파에 임박한 '반도'는 개봉 첫날 20만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영화계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반도'에 대한 관심은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이다. '반도'는 '부산행'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만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홍콩,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 북미와 남미, 오세아니아뿐만 아니라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스칸디나비아 등 185개국에 선판매됐다. 전 세계 완판 규모의 성과인 것.

특히 코로나19 상황으로 한동안 전 세계 극장이 폐쇄된 가운데 싱가포르는 오늘 '반도'로 다시 극장문을 열었고 대만 역시 국내와 동시 개봉을 진행하는 등 '반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반도'는 오는 16일에는 말레이시아, 8월 7일에는 북미 개봉을 준비하고 있고 이밖에 많은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개봉일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은 한국, 싱가포르, 대만과 함께 오늘 '반도'를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시 극장이 폐쇄되면서 안타깝게 개봉이 연기된 상황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된 뒤 '반도' 개봉으로 극장 재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반도'의 전 세계 개봉 소식외에도 해외 영화제 초청 소식도 연이어 터졌다. 앞서 '반도'는 지난달 4일, 전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로 손꼽히는 칸국제영화제가 선정하는 '2020 칸영화제 선정작'으로 선택돼 한국 영화의 위상을 세웠다. 오늘, 칸영화제에 이어 시체스영화제 역시 '반도'의 초청 소식을 공식화해 화제를 모았다.

스페인 최고의 장르 영화제이자 '판타스틱 영화제의 칸'이라고 불리는 시체스국제영화제는 벨기에의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영화제다. 오는 10월 8일부터 18일까지 스페인 시체스 일대에서 열린 시체스영화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개최가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으로 2016년 열린 제49회 시체스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바, 올해도 '반도'가 시체스영화제에서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렇듯 한국, 대만, 싱가포르 동시 개봉과 함께 칸영화제에 이어 시체스영화제까지 장악한 '반도'가 어떤 흥행 신기록으로 전 세계 영화 시장을 뜨겁게 달굴지 영화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반도'는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 영화 사상 최초로 IMAX를 비롯해 CGV 4DX, ScreenX, 4DX SCREEN, 롯데시네마 SUPER 4D, ATMOS까지 6포맷 특수관 개봉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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