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지드래곤, 거만한 선택적 소통…빨간모자 근황공개→반려견 방치논란 침묵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7-15 09:41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대체 대중을 뭘로 아는걸까.

빅뱅 지드래곤이 15일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빨간색 모자를 눌러쓴 모습을 담은 사진과 미술작업 인증샷을 게재했다.

지드래곤의 근황 공개에 팬들이야 반가움을 드러냈지만, 일반 대중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드래곤은 최근 반려견 방치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호의 발톱이 비정상적으로 길게 자라있는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가호의 여자친구로 지드래곤이 데려온 졸리는 실종됐음에도 찾지 않는다는 폭로글도 이어졌다.

이에 지드래곤 팬은 지드래곤 부모님이 운영하는 펜션과의 통화내역을 공개, "가호의 긴 발톱은 예전에 깎으려고 데려갔으나 신경을 건드린다고 해서 그대로 뒀다고 했다. 졸리는 문을 열어둔 사이 없어졌다고 하더라"라고 쉴드에 나섰다.


그러나 반려견 방치 논란에는 불만 붙었다. 우선 가호에 대해서는 관리부족과 책임감 결여가 문제로 지적됐다. 가호는 지드래곤이 빅뱅 활동 초기 입양한 샤페이 품종견이다. 지드래곤은 데뷔 초 가호를 데리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공개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현재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펜션에 가호를 맡겨놓고 자신은 품종묘와의 일상을 SNS에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 사이 가호의 발톱은 비정상적으로 자랐다. 반려견은 발톱에 혈관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발톱을 잘라주지 않으면 혈관까지 같이 늘어져 걸을 때마다 통증이 생긴다. 발톱 속 혈관이 지나치게 길게 자라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관리가 어렵지는 않다. 산책만으로도 발톱은 일정수준 갈린다. 그러나 가호의 상태로 봤을 때는 동물병원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지 않은 것은 물론 산책조차 제대로 시켜주지 않았다고 유추할 수 있어 논란이 불거졌다.

더욱이 졸리는 실종됐음에도 찾지 않는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며 충격을 더했다.


이에 반발여론이 일었고 래퍼 키디비도 "동물을 패스트 패션처럼 갈아치우는 사람들에게는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지드래곤을 저격했다.

그럼에도 지드래곤과 YG엔터테인먼트는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이번에도 단 한마디의 사과나 해명도 없이 자신의 예술혼을 어필할 수 있는 사진만을 공개했다. 본인이 원할 때, 원하는 것에만 입을 열고 대중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와 해명이 필요한 곳에는 입을 닫아버리는 지드래곤의 선택적 소통이 거만함의 발로가 아니라면 대체 뭘까.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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