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더 짠내투어' 김준호 맹활약 "너 수국? 난 술국" 아재개그 대폭발… 박명수 '부캐' 사진사 박씨 재등장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7-15 08:32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독보적인 예능감으로 개그 맛집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14일 방송한 tvN '더 짠내투어'에서 김준호는 박명수, 규현, 소이현과 게스트 인교진, 오마이걸 아린과 함께 경상남도 통영과 거제도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오프닝에서 김준호는 통영의 상징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외치며 무게를 잡았지만 "혹시 표범이세요?"라는 멤버들의 의상 지적에 난감한 표정을 지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지난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에서 표범 무늬 옷으로 웃음을 줬던 '레오파드 킴'을 재소환한 김준호는 35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에 "옷을 잘못 입고 왔다"고 푸념해 다시 한번 큰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여행 설계자로 나선 허경환이 "바로 이 맛 아닙니까"라는 10년 전 유행어 재탕으로 맹비난을 받자, "그래도 맛을 살려서 제대로 해보자"라며 개그맨 직속 후배를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언덕길 도보로 25분이나 걸리는 동포루로 일행를 인도하자 "이건 최악 중에 악 중에 악중의 악이다"라며, "허경환은 아웃이다"를 외쳐 포복절도를 선사했다.

나아가 수국이 만발한 산책로를 걸으며 "수국을 진짜 좋아한다"는 소이현과 아린의 말에 "난 술국"이라고 아재개그를 펼쳐 맹비난과 함께 일행 맨 뒷열로 쫓겨나 대유잼을 선물했다.

또한 맥주 한잔을 걸고 "소이현이 남편 인교진에게 들은 가장 기분 좋은 말"을 맞히는 퀴즈 대결에서 정답에 도전했지만 모든 답이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의 개인기로 귀결되는 '기승전 모욕감을 줬어'의 수렁에 빠지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도 박명수의 부캐릭터 사진사 박씨가 활약했다. 박명수는 지난 제주도편에서 레드벨벳 조이의 전담 사진사를 자처하며 감각적인 사진을 찍어 '사진사 박씨'라는 별칭과 함께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방송 이후에도 각종 사이트에 끊임없이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거나 "박명수의 또 다른 재능 발견", "부업해도 되겠다"라는 반응이 이어지는 등 시청자들은 사진사 박씨에게 열렬한 호응을 보내고 있다.

이날 거제의 파란 하늘과 탁 트인 녹음을 보고 영감을 받은 사진사 박씨는 "(촬영 욕구에) 또 흔들린다"라며 직접 소이현과 인교진의 촬영 포즈까지 지도할 정도로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허경환이 "경주에서 본 거다. 식상한데"라고 공격을 가해도 꿋꿋이 촬영에 임했고 소이현 부부는 인생샷을 찍기 위해 방송에서 처음 해본다는 포즈까지 선보인였다. 촬영된 사진을 본 소이현은 "정말 감각적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통영의 아들' 허경환은 통영과 거제를 넘나드는 역대급 설계를 선보였다. 통영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답게 숨겨진 명소와 특별한 맛집은 물론 플렉스 넘치는 해상 액티비티까지 세상 어디에도 없는 통영과 거제의 맛을 제대로 보여?다.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우면서도 극강의 스릴과 재미를 선사하며 단짠단짠을 넘어 박명수가 "천당과 지옥을 맛보게 해주는구나"라고 평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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