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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아이콘의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으나, A씨는 이 상태로 10km 가량을 운전했다. 경찰은 "A씨가 음주 상태로 빗길을 운전하다 미끄러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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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는 14일 "아이콘 일부 멤버들이 탑승한 차량이 13일 사천 3번 국도에서 남해 방면으로 향하던 길에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운전자 A씨를 포함해 차량에 탑승했던 멤버들의 부상 수준은 경미한 상태이며 현재 숙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당사는 음주 운전에 엄격한 내부 규정을 두고 있음에도 이같은 사고가 발생해 매우 깊은 우려와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관련 사실을 보다 면밀히 내부 조사해 상응하는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YG의 사과문에는 A씨에 대한 책망만 있을 뿐, 멤버들이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여부는 담겨있지 않다. 50% 부족한 사과문에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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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아이콘은 지난해 비아이의 마약 파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걸그룹 연습생 출신인 한서희는 국민권익위원회에 빅뱅 탑과의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을 당시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제출하며 관련 진술까지 마쳤으나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한서희는 특히 경찰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양현석 YG 전 대표가 자신을 YG 사옥으로 불러 '연예계에서 불이익 주는 것은 쉽다' '나는 조서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는 등의 말로 협박과 회유를 반복했으며 개인 변호사를 붙여줘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해 파란이 일었다.
이에 비아이는 팀을 탈퇴하고 YG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양현석 또한 동생 양진석 전 YG 대표이사와 함께 YG에서 사퇴했지만 증인을 협박 회유 한 적은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어진 경찰조사에서 비아이는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양현석은 여전히 결백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협박죄가 성립된다고 보고 기소 의견을 달아 그를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잇달은 잡음에 아이콘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다. 만약 김진환과 구준회의 음주운전 방조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아이콘의 회생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블랙핑크가 멱살 잡고 끌어올린 YG의 운명이 아이콘 파문으로 또다시 바람 앞 등불 신세가 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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