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반도' 개봉으로 막 오른 夏극장가, 강철비2→테넷' 홍보 전쟁 점입가경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7-13 13:5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영화사레드피터 제작)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름 텐트폴 시장이 문을 여는 가운데 '반도'를 비롯한 올여름 기대작이 각종 예고편 공개부터 주연 배우들의 예능 출연까지 열혈 홍보를 이어가며 작품 알리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오는 15일 텐트폴 영화의 첫 테이프를 끊는 '반도'는 쾌감 넘치는 명품 액션 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기대를 높였다. '반도'의 백미로 손꼽히는 속도감과 타격감 넘치는 카체이싱 신은 무려 20여분 동안 쉴 틈 없이 돌진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도심 곳곳에서 출몰한 좀비 무리를 뚫고 무한 질주하는 생존자들의 압도적인 추격 신을 위해 디테일한 조명의 변화와 다각도로 변하는 카메라의 위치, 달리는 자동차와 좀비들이 맞부딪히는 순간 절정의 타격감까지 세밀하게 계산해 역대급 카체이싱 장면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반도'의 주역인 이정현 역시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신작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반도'에서 폐허의 땅에서 들개가 된 생존자 민정으로 완벽히 변신, 데뷔 이래 처음으로 극한 액션에 도전해 호평을 얻은 그는 '집사부일체'를 통해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반도'에 이어 오는 29일 개봉하는 정치 액션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 양우석 감독, 스튜디오게니우스우정 제작)도 배우들의 파격적인 열연이 돋보이는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극 중 분단 당사국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변신한 정우성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면서도 양극의 의견 차이로 충돌하는 북, 미 정상들의 이견을 좁혀나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이며 평화를 향한 곧은 의지와 책임감을 드러내 예고편부터 감동을 안긴다. 또한 북이 살길은 비핵화와 개방이라고 믿는 북한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을 연기한 유연석은 강경파의 반대에 맞서 사상 최초로 북, 미 평화 협정을 감행한 북한 지도자의 의지를 강렬한 눈빛에 담아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전작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안정원과 180도 다른 변신으로 시선을 끈다.

비단 캐릭터 예고편뿐만 아니라 '강철비2'는 정우성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알리며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수라'(김성수 감독) 당시 MBC 예능 '무한도전'을 통해 유재석과 남다른 예능 호흡을 맞춘 그가 이번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어떤 찰떡 케미와 예능감을 과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 번째 텐트폴 영화로 오는 8월 5일 개봉하는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도 강렬해진 액션과 팽팽한 긴장감을 담은 2차 예고편을 공개해 예비 관객의 기대치를 높였다.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는 처절한 암살자 인남(황정민)의 강렬한 모습으로 시작해 복수를 예고하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가 등장하면서 서로 다른 목적으로 쫓고 쫓기는 이들의 관계를 예고, 압도적인 액션 신을 공개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황정민과 이정재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동반 출연을 약속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 예고에서 두 사람의 절친 케미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또 황정민은 박정민과 함께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출연도 알려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오는 8월 12일, 텐트폴 영화 중 유일한 할리우드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은 액션 블록버스터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동일한 인물이 반전된 모습으로 서로를 맞대고 있는 이미지와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독특한 장르, '시간을 추격하라'는 문구가 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한꺼번에 불러일으킨 메인 포스터와 프로필 포스터를 공개했다. 여기에 영화 속 중요한 키포인트로 등장하는 인버전에 대해 "사물의 엔트로피를 반전시켜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미래 기술로 미래에서 인버전한 무기를 현재로 보내 과거를 파괴할 수 있다"고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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