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가 포항 제철소와 안동 월영교를 찾아 한 편의 영화 같은 버스킹을 선물했다.
특히 다른 멤버들보다 먼저 도착한 헨리는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했던 사운드를 만들고 싶었다"며 공장의 각종 소리들을 수집했다. 이에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 루프 스테이션을 완성시키며 Imagine Dragons의 'Believer'를 열창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 영화 세트장처럼 웅장한 원료 부두에서 이하이, 수현이 부른 푸시캣돌스의 'Sway'가 버스킹의 첫 포문을 열었고 소향까지 합세한 자우림의 'Hey Hey Hey'로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또 정승환은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옛 감성을 일깨웠고, 헨리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인 바이올린 연주곡은 또 다시 관객들을 흥분케 했다.
저녁에는 안동의 월영교를 찾아 신비로운 달빛 버스킹을 시작, 소향과 이하이의 'Can't Take My Eyes Off You'로 은은한 밤 분위기를 흠뻑 적셨다. 급 혼성 트리오를 결성한 수현, 이하이, 정승환의 '휘파람'이 흥을 불렀다면 이수현, 정승환 듀엣의 'Make You Feel My Love'는 촉촉한 감성을 일으켰다. 또 적재와 하림의 '미스 김', 이하이와 헨리의 'Senorita'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마치 숲속 음악회에 온 듯 낭만적인 분위기가 짙어진 가운데 소향은 드라마 '도깨비'의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마지막 솔로 곡을 열창했다. 관객들은 핸드폰 플래시를 켜 더욱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었고 노래가 끝난 후에는 마치 마법을 부린 것처럼 물안개가 들어 시청자들에게도 그 신비로운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이 환상적인 버스킹의 대미는 모든 멤버들이 함께 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로 장식됐다. 관객들 역시 함께 뛰고 따라 부르며 웃음꽃을 활짝 피어내 이번에도 '비긴어게인 코리아'만의 음악 힐링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이번 회를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된 이하이는 "잠깐 안녕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기억보다 즐거웠던 기억이 훨씬 많았던 거 같다"는 소감과 함께 "다음에 또 불러주시면 언제든 오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이처럼 매회 국내 곳곳을 찾아 위로를 전하고 시청자들의 마음도 어루만지고 있는 JTBC 대표 음악 힐링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코리아'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보크 논란 "임기영이 상대를 속이려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