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JTBC '비긴어게인 코리아'가 감동의 힐링 버스킹을 선사했다.
다른 멤버들보다 먼저 도착한 헨리는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했던 사운드를 만들고 싶었다"며 공장의 각종 소리들을 수집했다.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 루프 스테이션을 완성시키며 이매진 드래곤스의 '빌리버'를 열창했다. 영화 세트장처럼 웅장한 원료 부두에서 이하이, 수현이 부른 푸시캣돌스의 '스웨이'가 버스킹의 포문을 열었고 소향까지 합세한 자우림의 '헤이 헤이 헤이'로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정승환은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으로 옛 감성을 일깨웠고, 헨리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돋보인 바이올린 연주곡은 관객들을 흥분케 했다. 마지막은 소향이 영화 '보디가드'의 OST인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로 폭발적인 호소력과 가창력을 뽐내 소름 끼치게 했다. 이후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멤버들의 감탄이
숲속 음악회에 온 듯 낭만적인 분위기가 짙어진 가운데 소향은 드라마 '도깨비'의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마지막 솔로 곡을 열창했다. 관객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 더욱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었고 노래가 끝난 후에는 마치 마법을 부린 것처럼 물안개가 함께했다. 신비로운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환상적인 버스킹의 대미는 모든 멤버들이 함께 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로 장식됐다. 관객들 역시 함께 뛰고 따라 부르며 웃음꽃을 활짝 피어냈다. '비긴어게인 코리아'만의 음악적인 힐링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회를 끝으로 인사를 하게 된 이하이는 "잠깐 안녕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기억보다 즐거웠던 기억이 훨씬 많았던 것 같다. 다음에 또 불러주시면 언제든 오겠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보크 논란 "임기영이 상대를 속이려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