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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4부작 짧은 드라마임에도 시즌2를 기다리게 만들 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온다.
연출을 맡은 이동현 PD는 "이 대본이 작년 MBC 공모 당선 작품이고, 우수상 작품이다. 저는 이 작품이 연출로는 첫 작품이다. 대본을 받았을 때 대본에 녹은 형태는 스릴러의 형태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우리가 흔히 사는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각 층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매료가 돼 이 대본을 연출하고 싶다고 손을 들고 자원했다.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르를 가진 대본이지만, 그 안의 내용은 사람 사는 이야기다. 제가 생각하는 드라마의 본질이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내용이라 너무 하고 싶었던 대본이었고, 멋진 배우들과 함께 왔다"고 설명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처음 봤다는 강성연은 "예고 영상은 자주 봤는데, 저희 이야기가 조금씩 담긴 하이라이트 영상은 처음 봤다. 책이 정말 좋았다. 배우들과 감독님들 다 책에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보고 감동을 받아서 이 작업을 하게 됐는데, 영상을 보니 소리를 안 지를 수가 없다. 책에서 모든 인물들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니까 심장이 터질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조한선도 "방송 나가기 전이라 지금이 제일 긴장이 된다"며 "하이라이트가 너무 재미있다. 심지어 본방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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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성연은 "두 달 반을 이궁복으로 살다 보니 저도 모르게 날이 서 있었더라. 집에서 오해를 많이 받았다. 분위기가 싸하게 느껴졌다고 하더라. 가족들이 '화났어? 기분이 안 좋아?'라고 했다. 저희 드라마가 예민한 상황이고 날이 서고 긴장감이 있는 호흡이다 보니 저도 두 달간 그렇게 살았다"며 극에 완전히 몰입했음을 언급했다.
조한선의 선택을 받은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도 관심이 쏠렸다. '스토브리그'로 성공을 거둔 후 곧바로 4부작 드라마로 돌아오게 됐다는 점이 궁금증을 모았기 때문. 그는 "다음 작품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런 중에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들어왔는데 대본이 좋았고, 각자 역할과 캐릭터가 살아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4부작 짧은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 '스토브리그' 끝난 뒤 저 때문에 잘된 것이 아니라서 제가 어디까지 끌고 갈 수 있는지 궁금했고, 이신화 작가님과도 얘기를 했는데 서영희 작가님과 서로 알더라. '좋은 선택 같다'고 해주시고, 저도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참여했다"고 말했다.
강성연과 조한선의 호흡도 완벽했다. 조한선은 "SNS 댓글 중 '귀엽다'는 얘기가 많아서 얼떨떨하다"고 했고, 이에 강성연은 은 "사랑스러운 사람인 거 같다. 러블리하다. 작품 전에는 몰랐는데 알면 알수록 5~6세 저희 아들 같은 느낌이다.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순수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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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선은 "저희 드라마의 매력은 이 더운 여름밤에 굉장히 어울리는 드라마 같다. 우리 드라마가 스산하고 음침하고 으스스하고, 더운 밤 시원하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기혁은 "대본을 보면서 스스로 속았는데, 이 드라마의 매력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변칙적인 플롯과 서영희 작가님이 만드신 매력적인 캐릭터, 이동현 PD의 섬세한 연출력이 관전 포인트다"고 밝혔다.
조한선은 "4부작이고 전개가 빠르다. 다음주면 끝이 난다"고 관전 포인트를 표현했다. 강성연은 "우리 드라마는 목욕탕이다. 냉탕, 온탕을 오간다. 스산하다고 하다 보면 따뜻해지고, 내 이야기 같아서 공감하다 보면 다시 냉탕으로 간다. 끝을 알 수 없는 목욕탕 같은 드라마다. 4부작이지만, 새로운 것이 또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드라마다. 끝까지 알 수 없는 드라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동현 PD는 "사람 사는 이야기다. 궁아파트 409동 3-4호 라인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그린다. 우리는 아파트에 살아도 누가 사는지 궁금하지 않고 관심이 없는데, 이 작품을 보시면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다. 제 기준에 그런 작품이 나와서 그게 관전포인트라고 하고 싶다"고 당부했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8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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