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옆에 있어 다행"…'불청' 윤기원 반전매력, 박혜경에겐 철벽·강경헌에게는 따뜻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7-08 08:3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새 친구' 윤기원이 팔색조 매력으로 '불타는 청춘'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지난 주 합류한 윤기원을 포함한 청춘들이 남해의 섬 마을에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주 방송에서 과거 강경헌에게 고백을 했다가 차였다고 고백한 윤기원은 이번 방송에서도 강경헌을 향한 여전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최성국은 윤기원에게 "또 누구에게 고백을 했었냐"고 묻자 윤기원은 "나는 아직도"라며 여전히 강경헌에게 마음이 있음을 드러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평소 바이크 타는 게 취미라는 윤기원은 이날 바이크에 헬맷을 쓰고 첫 등장한 바, 헬맷을 벗으니 머리 상태는 산발이었다. 이에 최민용이 "역대 새 친구 중에서 이렇게 머리 편하게 하고 온 사람 처음이다"고 하자 윤기원은 "홍콩영화에서 유덕화가 헬멧 쓰고 벗어도 그대로인데 다 거짓말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춘들은 바다로 나가 신나는 물놀이에 릴레이 경주까지 즐기며 여름 여행을 만끽했다. 특히 브루노는 선수 수준이 수영실력과 근육질 몸매로 눈길을 끌었다. 남자 멤버들은 브루노의 몸매를 부러워했고 최성국은 괜히 브루노의 가슴 근육을 콕콕 찔러보기도 했다.

김선경과 박선영, 최성국, 부르노가 저녁 장 준비를 위해 슈퍼로 나간 사이에 김광규와 최민용, 윤기원, 강경헌, 안혜경은 국내 최장 해상 짚라인에 도전했다. 안혜경이 "누구와 타고 싶냐"고 묻자 윤기원은 "혼자 탈 건데요?"라며 철벽을 쳤다. 이에 김광규는 "너 까였다"며 안혜경을 놀렸다.

안혜경에겐 철벽을 쳤지만 강경헌에게는 따뜻했다. 강경헌이 "조금 무섭다"고 걱정하자 윤기원은 "줄을 잡으면 괜찮다"며 따뜻한게 안심시켰다. 강경헌은 윤기원에 의지하며 짚라인을 즐겼고, "옆에 있어서 다행이다. 그래도 덜 무서웠다"고 했다.
짚라인을 즐긴 청춘들은 숙소에 왔고 다른 청춘들과 모두 모여 즐겁게 저녁 식사를 마쳤다. 윤기원은 "불과 몇 시간 안 지났는데 서먹함이 조금은 야들야들해진 기분이다. 역시 사람은 살을 부비고 같이 뭘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야 친해지는 것 같다"며 청춘들과 하루를 같이 보낸 소감을 전했다.

식사 후에 이야기를 나누던 윤기원은 데뷔 이야기를 꺼냈다. 91년도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한 그는 사실은 대학가요제를 준비했던 1집 가수라고. 그는 "지인 제의로 대학개그제를 나가게 됐다. 유재석, 김용만, 김국진, 남희석, 박수홍과 같이 데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반 정도 하다가 그만두고 MBC 공채 탤런트 시험을 봤는데 떨어졌다. 이후 KBS와 SBS 공채 탤런트 시험도 받고 SBS에 합격했다"라며 "연기를 할 때 다른 사람들이 '개그맨 출신이네'라고 할 때 'SBS 공채 탤런트 출신이다'라고 할 수 있는 타이틀이 필요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1집 가수 윤기원은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김도균의 기타 연주에 맞춰 신효범은 '사랑하게 될 줄 몰랐어'를 열창했고, 이어 이문세의 '옛사랑'을 담담하면서도 감미롭게 소화해내 청춘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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