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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국판 '블랙미러'로 불리는 'SF8(에스에프에잇)'이 10일 공개된다.
다채로운 8개의 근미래에서는 마치 인간과 같은 모습으로 눈을 뜨는 간병로봇, 치열하게 싸우는 AI 형사, 미세먼지가 가득한 세상 속에서 둘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청춘들, 실체 없는 무언가를 추격하는 여인, 가상 현실에 갇혀버린 BJ, 사라지는 연인에게 키스하는 여자, 지구 종말을 눈 앞에 두고 서로를 의지하는 남녀, 흩어지는 아들을 망연히 바라보는 엄마까지 다양한 군상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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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감독은 "8편의 제작비에 작은 상업영화 한편에도 못미친다. 작품당 10회차 이내 전후 촬영으로 촬영을 마쳤다. 동시에 같은날 서비스가 되니까 데드라인을 지켜 급하게 달려온 과정이 있었다"며 "SF이기 때문에 시공간을 지금과 다른 미술적 장면이 필요했다. 감독님들의 고충이 많았지만 어려운 조건들 앞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게 이번 게임의 규칙이었기 때문에 묘한 쾌감을 느끼며 잘 촬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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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을 연출한 노덕 감독은 "여덟 작품 모두 같은 예산으로 했지만 CG의존도가 각각 다르다. 러닝타임은 정해져 있었고 진행과정에서 정리되는 부분이 있다. 각자팀들이 받아들여서 했다"며 "그 외에 창작에 대한 자율성은 상업영화보다 열려있다고 느꼈다. 상업영화는 굉장히 많은 이해관계가 들어와 시나리오 단게부터 100% 감독이 지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시작하는데 'SF8'은 감독이 하고 싶은 데로 지지를 해줘 즐겁게 작업했다. 시즌2는 후회없이 쏟아부어서 해서 다른 감독님에게 좋은 기회가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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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F8'은 10일 웨이브에 독점 선공개 되며, 이어 8월 중 MBC를 통해 만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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