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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중장년층이 '예능 치트키'로 등극하고 있다.
첫 방송 이후 신선한 소재,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솔직 담백한 매력의 출연진, 신동엽부터 장윤정, 붐까지 MC들의 유려한 입담 등이 화제가 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무엇보다도 기존 연애 예능에서 주로 20~30대의 이야기를 다룬 것과 달리 중장년층 세대의 이야기를 다루며 사랑 앞에서 '직진 본능'을 보이는 출연진의 차별화된 모습이 색다르게 다가왔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JTBC '1호가 될 순 없어'도 있다. 개그맨 부부 세 쌍이 리얼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며, 유독 개그맨 커플 중 '이혼 1호'가 탄생하지 않는 이유를 집중 탐구하는 내용 가운데 팽현숙, 최양락 부부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도 중장년층 스타가 중심이 된 예능이다.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여배우와 여가수들이 남해에서 좌충우돌 동거 생활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지난 2017년 첫 방송된 것에 이어 인기를 통해 시즌2까지 방송하게 됐다.
박원숙을 중심으로 김영란, 문숙, 혜은이가 출연해 중장년 스타들의 리얼한 동거 이야기를 그리는 가운데 평균 나이 68세에 맞게 연륜에서 뿜어 나오는 시원한 입담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중장년 세대 앞에 놓인 현실과, 이들의 솔직한 노후 고민, 그리고 상처를 위로해주는 모습들이 그려지며 시청자에게 웃음과 울림을 동시에 주고 있다.
이같이 방송가에서는 중장년층 세대가 중심에 선 예능이 주목받고 있다. 노련미와 함께 예측 불가한 거침 없는 입담과 예능감은 물론 감동까지 더해지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예능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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