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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블랙핑크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체면을 제대로 살려냈다.
'빌보드 핫100'은 정식 앨범이 아닌 싱글 앨범을 대상으로 하는 빌보드 메인 차트다. 최근 코로나19로 정식 프로모션을 비롯한 외부활동 없이 해당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됐다는 것은 그만큼 블랙핑크의 해외 파급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발매 직후 전세계 64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휩쓴데 이어 전세계 양대 팝 차트인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3일에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20위로 첫 진입하며 K-POP 걸그룹 단일곡 최초 순위를 자체 경신한데 이어 6일 발표된 영국 최대 라디오 차트 '빅 톱 40'에서도 11위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6일 오전 9시 공개된 안무영상 또한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900만회를 코 앞에 두더니 이날 오전 11시 2000만뷰를 돌파했다. 뮤직비디오가 아닌 안무 영상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이밖에도 블랙핑크는 총 19편의 억대뷰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활약에 YG도 활짝 웃었다. 블랙핑크의 컴백 후 10일 동안 YG의 시가 총액은 1220억원 가량 증가했다.
블랙핑크의 신곡 발매일인 지난달 26일 오전 기준 YG 주가는 3만2500원이었다. 10일이 지난 6일에는 종가 3만92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으로 보면 10일만에 5916억원에서 713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불러온 '버닝썬 게이트'로 보름만에 시가총액 1100억원이 날아가고, 비아이 양현석 등이 연이어 스캔들에 휘말리며 '가요계 공룡 빅3'에서도 밀려날 위기에 놓였던 YG로서는 최대의 효녀가 탄생한 셈이다.
블랙핑크의 진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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