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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역시 손현주의 연기는 탁월했다.
극 중 강도창은 후배에게 아부를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골치 아픈 사건을 다른 팀으로 넘겨 버리려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 손현주는 이런 생활형 형사 강도창의 모습을 능청스럽게 표현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눈앞의 승진에 급급해 중요해 일을 미루거나 회피하려는 뻔한 속내를 드러내면서도 밉지 않은 캐릭터로 그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파트너 오지혁(장승조 분)과는 환장의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친숙하고도 유쾌한 매력을 담아내 앞으로의 전개에도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같은 유쾌한 모습 이면에 사건을 대하는 진중한 모습은 시청자를 이야기에 빨려 들게 했다. 박건호 사건이 이대철과 관련된 사건임을 알게 되자 미묘하게 달라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 표정만으로 대화의 분위기를 바꾸며 연기 장인 손현주의 이름 값을 가감없이 발휘하기도.
한편, 손현주를 비롯해 장승조, 이엘리야, 오정세, 지승현 등이 출연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는 진실에 다가가려는 자와 은폐하려는 자들 간의 대결을 담은 리얼한 형사의 세계를 그린 드라마로 오늘(7일) 밤 9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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