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내가 뭘 그리 잘못했는지" 홍선영, 인신공격·외모 비하 '충격 악플' 공개→고통 호소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홍진영의 언니로, 특유의 밝고 쾌활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홍선영이 수위 높은 악플에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6일 홍선영은 개인 SNS에 한 누리꾼에게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홍선영이 받은 메시지에는 "제발 방송 안 나오면 안 되냐. 보기 싫으면 안 보는 게 아니고 보기 싫어도 방송에도 나오고 보기 싫어도 인터넷 기사에 나와서 그런다. 동생이 홍진영인 거 외에 잘난 게 뭐가 있냐. 그 쪽은 정말 차원을 넘었다", "대중이 싫다고 얘기하는데 왜 싫은 짓만 하는 거냐", "비호감을 넘었다", "당신은 밖에 나오면 안된다" 등 홍선영을 향한 인신공격부터 외모를 비하하는 글까지 담겨있었다.

이에 홍선영은 "오랜만에 조금 상처 받았다. 내가 님한테 뭘 그리 잘못했는지. 화는 별 도움이 안 됩니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절 티비에서 보실 때마다 거친 말을 하는 당신을 보면 제 마음이 너무 아파요"라면서도 "이번엔 좀 너무 가셨네요. 우린 전생에 서로 사랑했던 사이었겠죠? 저 그만 미워해요. 저 그만 미워해요.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저를 보는 것만으로 싫어하시면 저도 사람인지라 좀 그래요. 날 미워하신 님아 지나가다 혹시 마주치시면 닭가슴살 사주세요. 건강하세요"라고 힘든 와중에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홍선영은 "당분간 집에 있어야겠다. 급우울해진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선영은 앞서 여러 차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지난 5월 홍선영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 악플러와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한 누리꾼은 홍선영에게 "제발 동생 앞가림 좀 막지 말라고! 제발 숨어서 좀 지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홍선영은 "저도 누군가의 가족이자 언니이자 자식인데. 전 그래도 님이 밉지 않으니 계속 욕하고 싶으시면 하세요. 좋은 하루 보내요. 그리고 차단각 아시죠?"라고 답장했다.

홍선영의 태연한 태도에 누리꾼은 "내가 먼저 차단이다"라고 말했지만, 홍선영은 "(차단)하세요. 하고 싶은대로 화이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선영은 "날씨가 더우니까 이해한다"라며 악플러에 대해 쿨하게 반응했다.

또 그 전에도 홍선영은 SNS를 통해 "두 번 말 안 해요. 인스타 댓글이나 DM으로 이상한 말 남기시거나 욕하시는 분들은 그냥 계정 차단하겠습니다"라고 심각한 악플에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동생 홍진영과 함께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고 있는 홍선영은 과도한 악플에 시달려왔다.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지난 3월 홍선영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만을 의도적으로 편집해 예고편을 방송했고, 이후 홍선영의 결혼설이 불거졌다. 다음날까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홍선영 결혼' 등이 장식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방송 전까지도 홍선영은 결혼설 무리수의 주인공이 되어 누리꾼들의 악플을 받아야 했던 것.

홍선영은 과도한 악플로 인한 고통을 방송에서도 털어놓은 바 있다.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연예인임에도 홍진영 역시 악플에 대해 공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