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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AOA 전 멤버 권민아의 폭로로 시작된 논란은 리더 지민의 탈퇴와 연예 활동 중단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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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작된 권민아의 폭로는 3일 늦은 저녁까지 약 8개의 게시글로 이어졌다. 권민아는 "언니 억에 난 매일 약 수십알 먹고 왼쪽 손목은 하도 그어서 신경이 나가서 따갑고 저리다. 그런데 엄마 보니까 살아야겠더라. 그래서 열심히 흉터 치료 받고 있다"면서 극단적인 선택도 한 사실을 밝히는가 하면,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 스트레스로 발작으로 쓰러지고 자꾸 쓰러지고 자살 시도해서 쓰러졌다. 나 지금 제정신 아니야 근데 나 이렇게 만든 거 언니야. 우리 가족 힘들게 한것도 언니야"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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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며 "팀을 이끌기에 인간적으로 많이 모자랐던 리더인 것 같다"며 "무엇보다 저희 둘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줬던 우리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지민의 사과문에는 정작 권민아에 대한 사과가 빠져있어 사과문의 진정성을 의심케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지민은 마지막 문단에 뒤늦게 권민아의 이름을 추가해 사과문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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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권민아는 또 다시 "빌었다니요? 빌었다니요? 가기 전에 할 말은 하고 가겠다. 어제는 뭐 내가 바른길로 가기 위해서 그랬다고 하지 않았냐. 본인부터 바른길 가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지"라며 반박했다.
이어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건 알겠다. 근데 뭐? 들어올 때 그 눈빛 나 절대 안 잊을게. 죽어서 똑같이 되돌려 줄게"라며 지민을 향한 분노를 터뜨렸다.
논란이 재점화 되자, 결국 침묵하던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민의 AOA 탈퇴 및 모든 연예 활동 중단 결정을 알렸다.
권민아의 폭로에서 지민의 탈퇴까지는 약 하루만에 결정됐다. 5인조로 팀이 개편된 지 1년 2개월여 만에 또 다시 위기를 맞은 AOA는 4인으로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을까.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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