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정식 데뷔=7월25일..'놀면 뭐하니?' 싹쓰리 가요계 러시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놀면 뭐하니?' 싹쓰리가 본격 데뷔를 눈앞에 뒀다.

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싹쓰리(유재석, 이효리, 비)의 커버곡 '여름 안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과 데뷔 타이틀 후보곡 '그여름을 틀어줘'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쌀쓰리 멤버들은 커버곡인 '여름 안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촬영 전 각자 연습한 안무를 맞춰보던 멤버들은 기다렸다는 듯 서로를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일 안무 선생님으로 나선 비룡과 함께 다시 한 번 차근차근 안무를 맞춰본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뮤직비디오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90년대 스타일로 변신한 싹쓰리 멤버들은 그 시절 뮤직비디오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형광을 켜두고 촬영을 시작했다 린다G(이효리)는 화려한 조명 속에서 애교 가득한 모습을, 비룡(비)은 꾸러기 표정을 폭발시켰다. 유두래곤은 적나라한 비주얼로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야외 수영장에서도 촬영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촬영에 나서 린다G는 더위에 지쳐있다가도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180도 바뀐 표정으로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비룡과 유두래곤은 린다G의 모습에 기겁했다. 비룡은 촬영을 진행하는 내내 꾸러기 표정을 지었다. 유니콘 튜브를 탄 유두래곤은 점차 흥이 올라 나중에는 카메라를 잡고 얼굴을 들이대는 등 매력을 발산했다.

이후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단체 안무신 촬영을 시작했고, 연습 때와는 달리 완벽하게 안무를 숙지한 멤버들은 칼군무로 90년대 감성이 가득한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두 번째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향하던 멤버들은 과거를 회상했다. 유두래곤은 언론사를 직접 돌아다니며 인터뷰하고 스케줄을 소화하던 시절을 떠올렸고 "그땐 힘들어도 돌아다닐 만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에 비룡은 "난 그때가 재미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싹쓰리 멤버들과 광희는 함께 셀카를 찍으며 "이런 시절이 또 오겠냐. 10년 뒤에 보면 '그땐 그랬지'라고 할 거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요트 위에 오른 멤버들은 단체 안무부터 댄스 브레이크까지 마음껏 댄스 본능을 분출했다. 촬영 후 유두래곤은 "재미있다. 너희들에게 진짜 고맙다"고 고마워했고, 비룡은 "누나랑 형이랑 언제 이런 걸 해보겠냐"고 말했다. 또 린다G는 "방송이 너무 재미있다. 남의 방송처럼 재미있다"고 즐거워했다.비룡은 "내가 다른 사람 보는 거 같다. 재석이 형과 누나랑 있으니까 내가 앙탈을 부릴 수 있지 않냐. 다른 데 가면 내가 중심을 잡아야 하니까 일ㄴ 저런 얘기를 못 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멤버들은 구체적인 데뷔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고, 때마침 생일을 맞은 비룡을 위해 유두래곤과 린다G는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 생일파티에 기뻐하던 것도 잠시, 비룡은 두 사람의 몰아가기에 결국 폭발하며 "촬영 날만 되면 진짜 밤에 잠이 안 온다. 내가 왜 이렇게 당해야 하는 거냐"고 토로했다.

이날 린다G와 비룡은 싹쓰리의 데뷔일이 다가올수록 성적에 대해 커져가는 압박감과 부담감을 드러냈다.유두래곤은 "차트에 들어가도 좋지만, 안되더라도 묵묵히 가자"고 다독였다. 싹쓰리는 데뷔 타이틀곡 후보 '다시 여기 바닷가'와 '그 여름을 틀어줘'를 모두 녹음해보기로 결정했다. 먼저 '그 여름을 틀어줘'의 파트 분배와 음역대 체크 등을 위해 모인 이들은 작곡가 심은지와의 만남도 가졌다. 심은지는 "이 곡이 (방송에서) 나올 때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린다G의 한 줄에서 시작된 곡이다. 세 분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을 때 그 시간을 다시 재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심은지와 함께 각자의 파트를 익히던 멤버들은 자신만의 느낌을 한껏 살리며 끼를 발산했다. 린다G와 비룡은 공기가 가득한 창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싹쓰리와 수발러 광희가 객원 멤버로 참여하고, 뉴트로 장인인 박문치가 편곡을 맡은 '여름 안에서'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시선을 모았다.

문지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