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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강성연, 조한선, 김수찬, 이영지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넘치는 끼와 입담을 자랑했다. 특히 조한선은 그동안의 배우 인생 스토리는 물론 줄넘기 개인기를 보여주다 뜻밖의 짠내 나는 '눕방'을 펼치는 등 반전 허당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강성연은 남편인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토크를 이어갔다. "신랑이 너무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 가족 예능이 들어오면 저는 부담스러워 고사하곤 했는데 남편은 '너무 재밌을 것 같다. 하자'고 한다. '살림남' 출연도 남편이 설득했다"라며 폭로했다. 이 밖에도 김수찬과 '신사동 그 사람' 듀엣 무대를 꾸민 강성연은 '보보' 시절의 청아한 보이스를 마음껏 뽐내며 명품 무대를 완성했다.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새 전성기를 맞은 조한선은 한때 은퇴를 고민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거절을 잘 못해서 정식 배역이 아닌 특별출연이나 우정출연을 많이 했고 그런 상황이 겹치며 제대로 된 필모그래피가 쌓이지 않았다고. 그는 "사람들에게 많이 잊히기도 하고 저에게 실망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은퇴를 고민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럼 뭐할 생각이었냐"라는 MC의 질문에는 "바리스타"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프린수찬' 김수찬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그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김수찬은 "팬분들에게 '어머님' 호칭을 안 쓴다. 다 누나다. 마음은 다 소녀이기 때문이다. 엄마에게도 누나라고 부른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선배님들께 끼를 부릴 때는 대기실에 갈 때 선배님들의 신곡을 부른다"라며 끼 부자계의 노력형 천재임을 드러냈다.
끼 많은 김수찬은 성대모사 자판기에 등극해 MC들을 소름 돋게 하기도. 남진, 송대관, 진성의 성대모사는 기본이고 트로트 가수별 휴대전화 진동 소리 개인기로 뜨거운 반응을 유발했다. 또한 '미스터트롯' TOP 3 임영웅, 영탁, 이찬원을 능가하는 애주가로서 집 안에 '수찬 BAR'가 만들어져 있는 증거 사진을 공개해 감탄을 모았다.
'고등래퍼' 최초 여성 우승자인 래퍼 이영지 역시 화려한 예능감과 랩 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영지는 "'고등래퍼 3' 우승했을 때보다 SNS 라이브 방송을 할 때가 더 인기를 실감한다"라며 최근 팔로워 수가 급증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영지는 개그맨 이은형, 이상준, 가수 방실이 등 여러 닮은꼴을 언급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 가운데 이영지, 김구라, 강성연의 세기의 랩 배틀이 펼쳐져 관심을 끌었다. 래퍼 아웃사이더의 'Motivation' 랩을 두고 점점 속도를 높이는 일명 '이영지 챌린지'. 이영지의 점점 빨라지는 초고속 랩의 질주가 감탄을 불렀다. 이에 김구라와 강성연 역시 스피드 업하며 쏟아내는 속사포 랩 실력을 공개, 반전의 힙합 스웨그로 재미를 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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