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황승기 PD "정치 편향 의혹은 오해..치우치지 않을 것"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07-01 14:40


사진=KBS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황승기 PD가 '출사표'의 정치 편향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1일 KBS는 KBS2 새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문현경 극본, 황승기 최연수 연출, 이하 출사표)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황승기PD, 나나, 박성훈이 참석했다.

최근 '출사표'는 인물 설정 부분에서 논란이 됐던 바. 애국보수당의 인물들은 부정적으로 묘사됐고, 진보당의 인물들은 청렴한 인물로 설정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황 PD는 "드라마 속 정당명이 선명히 진보 보수라는 명칭을 달고 있어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저희가 작가님과 대본을 준비하며 생각한 것은 일반적인 젊은 시청자들, 혹은 시민들의 입장에서 정치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선을 보여주고 싶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선명히 드라마 속 구도를 명확히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설정을 했던 거다"고 말했다.

이어 "인물 소개의 경우에는 드라마 속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설명하 부분이 있는데, 극 전개와 무관한 부분들은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수정을 한 부분이 있다. 대본작업이 12부까지 진행이 돼있고, 정치적 의도나 정파성을 갖고 만든 대본이 아니기 때문에 대본이 수정될 가능성은 없다. 드라마를 보시면 우려하실 일이 없을 정도로 일반적인 정치를 보는 분들이라면 오해하지 않게 만들어졌다. '로코'에 방점을 찍었고 정치는 거들 뿐이다"고 밝혔다.

황 PD는 "공영방송인으로서 선언하고 선사한 것이 있기 때문에 드라마 속에서 제 개인적인 정파성을 드러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이 드라마 역시 그런 것들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걱정하시는 부분 없이 재미있게 드라마를 웃으며 보시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외친 청년들과 '정치 만렙'의 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명랑 코믹 정치 오피스 드라마다. 나나는 '출사표'를 통해 파격적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시청자들이 알던 도회적 이미지 대신 할 말은 곡 하고야 마는 '미친 취준생'이자 '불나방' 구세라로 등장해 이목을 끈다. 마원구청 5급 사무관 서공명으로 등장하는 박성훈은 놀라울 정도로 확실한 '원칙주의자'로, 구세라와는 사사건건 부딪히게 될 전망. 두 사람의 케미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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