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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박원상이 후배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 말했다.
극중 딸 유리를 위한 밤낮 없이 일하는 헌신적인 아빠. 택배기사인 그는 어려운 형편에도 음악을 하는 딸 유리에게 새 악기를 사주기 위해 힘든지도 모르고 초과 물량 배달까지도 기꺼이 한다. 어느 날 불량해 보이는 다혜와 어울리는 딸 유리를 다그치다가 딸이 가출해 버리자 직접 딸을 찾아나서고 그 과정에서 가출팸 아이들의 도움을 얻으며 그동안 몰랐던 딸의 속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날 박원상은 유난히 젊은 배우들과 많이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촬영 현장이 좋았다고 말했다. "특히 도지한 배우가 술도 좋아해서 편의점에서 짬짬히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저도 시간이 흐르다 보니 적지 않은 나이가 됐는데, 나이를 먹는다는 건 배우가 할 수 있는 롤이 떨어져 간다는 뜻이기도 한데, 젊은 친구들과 함게 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함께 호흐블 맞춘 박초롱 뿐만 아니라 박정민 등 유난히 젊은 배우들이 '좋은 선배'로 꼽는 박원상. 그는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선배라고 들었다고 이야기를 꺼내자 "제가 꼰대라서 그렇다"며 쑥쓰럽게 웃었다. 이어 "후배들이라도 같은 일을 하고 있고 비슷한 걸 보고 있는 친구들이 아닌가. 나와는 비슷하지만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하지만 배우로서 바뀌지 않는 것들이 있다. 그런 면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제는 좀 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좀 철이 없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한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경험이 쌓이는 거지만 경험을 옳다고 밀어붙이면 꼰대가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 경험을 '너는 어때?'라고 나누면 대화의 가능성이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먼저 하는건 꼰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불량한 가족'은 장재일 감독의 입봉작이다. 박초롱, 박원상, 도지한, 김다예 등이 출연한다. 7월 9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스톰픽쳐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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