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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이 불꽃 튀는 여섯 남자의 승부욕으로 일요일 밤을 꽉 채웠다.
강원도 명인이 직접 만드는 특급 보양식을 걸고 불꽃 튀는 저녁 식사 복불복이 진행됐다. 제작진이 알려주는 재료를 차례대로 듣고 기억했다가 순서에 맞게 꼬치를 완성해야 하는 게임에서, 서로를 향한 멤버들의 끝없는 방해 공작이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김선호는 앙숙 딘딘의 SOS 요청에 순진하게 답을 알려줘 배꼽을 잡게 했다. 딘딘 역시 그에게 보은하며 도움의 손길을 건넸지만 허무하게 실패해 폭소를 터뜨렸다.
훈훈한 도움을 주고받던 것도 잠시, 곧바로 두 사람의 진검 승부가 전개돼 눈길을 끌었다. 오직 느낌에만 의존해 정확히 90초를 카운트해야 하는 눈치 게임에서, 각각 배우와 뮤지션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었다. 하지만 중간에 집중력을 잃은 김선호가 딘딘이 카운트 완료를 외치는 타이밍을 노려 잽싸게 따라하는 전략으로 변경, 간발의 차로 승리를 거머쥐며 기쁨을 드러내 물오른 '예.뽀'의 예능감을 자랑했다.
이렇듯 서로를 견제하며 명승부를 만들어가는 여섯 남자의 왁자지껄 케미는 안방극장에 시원하고 유쾌한 에너지를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한식 명인들이 즉석에서 만들어낸 특급 보양식은 남다른 비주얼과 퀄리티로 놀라움을 안겼다. "(음식 냄새가 너무 좋아서)침대 맡에 디퓨저로 놓고 싶다", "홍게와 된장이 자석처럼 딱 만났다" 등 멤버들의 신들린 맛 표현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식욕까지 자극, 오감 만족 예능을 탄생시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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