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죠스, 잘못 걸렸어 너" 옥주현, '팬텀3' 악플DM 공개→선처 없다 [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06-25 21:5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악플러의 DM(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을 공개하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25일 옥주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구본수를 내가 독단적으로 떨어뜨렸니. 어디가 말을 함부로 해! 예의가 없어도 유분수지. 밀어주기?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밀어주니 꼬마야. 니 인생을 살 거라. 머리 나쁘게 여기다가 누굴 밀어주네 떨어뜨렸네 낭비하지마"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옥주현은 한 네티즌과 주고받은 DM 캡처 화면을 게재했다. 이는 JTBC '팬텀싱어3'의 한 시청자가 옥주현에게 구본수가 탈락한 것을 언급하며 악성 메시지를 남긴 것에 대한 답변이다. 특히 이 시청자는 심사 결과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옥주현에게 인신공격까지 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에 옥주현은 "자신에게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은 알지?!"라면서 "너는 예의를 많이 벗어났기에 난 이걸 신고 할 거고, 네가 외국에 있어 못들어 오면 네 부모라도 오게 할 거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이 시청자는 "구본수가 떨어졌을 때 아쉬워서 그랬던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평소에 옥주현 님 뮤지컬도 많이 보고 좋아했는데 죄송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옥주현 님 응원할게요.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옥주현은 "네가 생각하기에 넌 한 명 한 명 개인의 감정이라 깊게 생각 안 하고픈 말 뱉어버리겠지만 연예인들이 다수에게 당연히 공격받아도 된다고 하는 이 이상한 심리의 인간들을 우리 같은 직업의 사람들이 그냥 넘어가야 한다는 법도 없고 보통을 귀찮아서 그냥 두기도 한다. 어이없고 가치 없는 공격이 대부분이라. 그치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난 한번 물면 안 놓는 죠스 같은 사람이다. 잘못 걸렸어 너"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또 옥주현은 "상대를 구타하고 칼로 찌르고 미안하다 사과하면 좋은 마무리입니까. 인풋 아웃풋 대가를 치르는 게 맞겠죠. 선처 안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 시즌3'에서는 4중창 4팀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구본수, 안동영, 소코, 강동훈이 탈락했다. 지금까지 심사위원들은 물론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구본수의 탈락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구본수와 관련된 게시물이 수백 개 이상 게재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해당 논란이 계속되자 구본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팬텀싱어3'를 통해 전에 없던 이렇게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지금 상황이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다"면서 "이 글을 보시는 저의 팬, 그리고 '팬텀싱어3' 팬분들에게라도 '작은 부탁'을 드리고 싶다. 저에 대해 안타까워 하시는 마음은 너무 감사하지만, 다음 무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저의 동료들에게 상처가 되는 언행은 삼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구본수는 "누군가 구본수는 경연인데 욕심도 안 내는 것처럼 보이고 어쩌고저쩌고 답답하기도 하고 불만도 있으셨겠지만, 제 소리 위에서 다른 파트들이 하고 싶었던 걸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제 욕심이었다"면서 "그리고 여러분의 반응을 보니...성공했다는 생각이 든다. 후회없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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