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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성혁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나쁜 남자의 매력으로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채인규는 어릴 적부터 자격지심의 대상이었던 최천중을 나락으로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악행을 서슴지 않고 있다. 그의 아버지 최경(김명수 분)을 눈앞에서 죽이는가 하면, 새 운명을 만들어나가는 최천중을 어떻게든 방해하려 매의 눈으로 빈틈을 노리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에서는 최천중의 돈 관리를 맡고 있는 만석(박노식 분)을 협박, 신뢰하는 친우를 감시자로 심어놓는 지독한 계략을 꾸몄다. 과연 그는 계획대로 최천중의 약점을 잡을 수 있을지, 최천중은 이 위기를 또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채인규는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이봉련을 미워하면서도 최천중을 향해 가는 그녀의 마음을 막으려 애썼다. 옹주인 이봉련을 정랑 직급인 자신의 집에 감금하는 대담한 짓을 하는 것은 물론, 김병운(김승수 분)에게 그녀의 감시역할을 맡겨 달라 부탁까지 하며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그의 잘못된 사랑방식은 이봉련의 마음을 돌려놓긴 커녕 미움만 키우고 있어 보는 이들의 분노와 안타까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성혁은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탁월한 연기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극의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치명적인 악인의 매력을 대방출 하고 있는 성혁은 매주 토, 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TV CHOSUN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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