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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동완(41)이 "간절했던 사극 영화, '소리꾼'으로 해소했다"고 말했다.
특히 '소리꾼'에서는 속을 알 수 없는 능청스러운 몰락 양반 역을 맡은 김동완의 파격 변신이 눈길을 끈다. 1998년 그룹 신화로 데뷔해 올해 22년 차를 맞은 김동완은 최장수 보이 그룹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힘과 동시에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다양한 작품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 이러한 멀티 엔터테이너 김동완이 옴니버스 영화 '시선 사이'(16, 최익환·신연식·이광국 감독) 이후 4년 만에 '소리꾼'으로 스크린에 컴백, 데뷔 이래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다. 극 중 학규의 무대를 보고 감명을 받은 뒤 학규의 유량을 함께하는 몰락 양반으로 완벽히 변신한 김동완은 특유의 유들유들하면서도 친근한 매력으로 극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날 김동완은 "개인적으로 내 연기에 대한 불만족스러운 것은 있지만 또 반대로 예상했던 것보다 사극 연기에 잘 묻어난 것 같고 내 간절함이 조금 풀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 평소 좋아하는 장르가 사극과 전쟁 영화다. 그동안 나는 사극 영화가 너무 간절했다. 최근에는 '1917'(샘 멘데스 감독)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연극을 쉽게 할 수 없었다. 과거엔 소속사에 묶여 여러 이해관계가 있었다. 지금은 회사에서 독립한 상황이라 마음에 맞는 친구와 계획을 가지고 연극을 하고 있다. 좀 더 빨리 연극을 했으면 연기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연극 준비하면서 연기에 미친 사람들이 많더라. 연기에 공포감을 느낄 정도였다. 나는 그동안 연기를 욕먹지 않을 정도만 했던 것 같다. 딱 내 에너지가 그 정도까지만 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작품이다.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 박철민, 김동완, 김민준, 김하연 등이 출연했고 '두레소리' '파울볼'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 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Office 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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