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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쌍갑포차' 신목의 영혼이 육성재의 몸을 휘감았다.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육성재의 정체와 더불어 그가 악귀로부터 황정음을 지킬 수 있을지, 오늘(25일) 밤 최종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녀가 전생에서 목격한 또 다른 사실이 있었다. 한 무당을 죽이고 집에 불까지 질렀다는 것. 그 무당이 자신의 어머니임을 직감한 월주는 귀반장을 찾아가 드디어 전생의 진실을 듣게 됐다. 어머니가 죽던 그날, 세자는 월주에게 청혼하려 했으나, 원형은 그 사실을 숨겨 세자를 배신자로 만들었다. 자신의 여동생을 세자와 혼인시키기 위해서였다. 모든 걸 망친 원형에게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에 모든 것을 빼앗기는 참담함이 어떤 것인지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는 세자는 가례 당일 그를 역모죄로 잡아들였다. "월주를 제거한 것은 이 나라의 근간을 세우기 위한 저의 충심이었다"는 원형의 목에 칼을 휘둘렀고, 월주가 목을 맨 신목(神木) 앞에서 전하지 못한 청혼 옥반지를 꼭 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진실을 모두 털어놓고, "네 곁에 있을 수 없고, 널 지킬 수 없다면 진실이 다 무슨 소용이냐"며, 말만 앞섰던 세자가 아닌, 지켜주겠단 약속을 행동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귀반장. "늦었지만 그 약속, 꼭 지키고 싶었어"라며 500년이 지나서야 옥반지를 월주의 손에 끼워줄 수 있었다. 길고도 오랜 시간이 흘러 사랑하는 연인의 애틋한 약속이 다시 맺어진 순간이었다.
실적도 1건만 남았고, 세자에 대한 오해도 푼 월주. 그러나 귀반장에게 차마 밝히지 못한 비밀이 있었다. 둘 사이에 아이가 있었고, 부정한 신목의 영혼이 들어간 그 아이가 환생을 거듭하며 힘든 삶을 살고 있어, 자신이 오랜 시간 인간의 한풀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쌍갑포차에 전에 없던 핑크빛 분위기를 감지하고는 월주와 귀반장이 전생의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배조차도 그가 알고 있는 월주의 비밀을 말할 수 없었다.
마음을 다잡고 이틀 안에 한 건만 해결하면 되는 상황에 집중하기로 한 월주. 그런데 쌍갑포차를 찾아온 염부장과 대화를 나누던 중, 그의 몸에 악귀 원형이 빙의됐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염부장의 몸에서 나온 원형은 "나 역시 세자에게 억울하게 죽었어. 너만 껴들지 않았어도 이 세상은 전부 다 내 거였다"며 월주의 목을 졸랐고, 강배가 이를 말리려 달려들었다. 그 순간, 신목을 감쌌던 불빛이 강배의 몸을 휘감았다. 전생의 아픈 사연을 모두 가진 신목 앞에 나타난 자. 눈동자 속에 분노와 슬픔을 품고 있는, 바로 신목의 영혼이 깃든 강배였다.
강배와 신목의 관계는 무엇인지, 악귀 원형은 소멸될 수 있을지,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불가한 '쌍갑포차' 최종회, 내일(25일) 목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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