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물때 가득, 대체 왜이래!" '골목식당' 백종원, 부천 롱피자집 위생 상태에 '충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06-25 06:5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위생관리에 이어 초심까지 잃은 '부천 롱피자집'에 실망했다.

2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2020 여름특집' 네번째 이야기로 꾸며져 지난주에 이은 여름 긴급점검이 공개됐다.

이날 '위생관리특집' WORST 가게 중 평균등급 D등급을 맞은 부천 '롱피자집'의 근황이 공개됐다. 보건증 유효 기관이 경과돼 지적을 받았으며, 바빠진 가게 운영으로 위생 관리가 엉망인 상태였다. 지난 방송 당시 칼각&칼위생을 자랑했던 사장님의 반전 결과에 2MC는 물론,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피자를 선물로 전했던 백종원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비밀요원들이 투입됐고, 조마다 맛에 대한 호평과 혹평이 공존했다. 그런데 갑자기 사장님이 브레이크 타임 전에 앞치마를 벗고 가게 밖으로 나갔고, 직원만 홀로 가게를 지켰다.

백종원은 가게를 기습 방문했다. 보건증을 떼기 위해 병원을 다녀온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보건증 유효기간과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질책을 받았다. 백종원은 셀프 정수기 바로 옆에 있던 더러운 맥주 거품용 컵을 지적하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한숨을 쉬었다.


백종원은 긴급 주방점검에 나섰고, 위생상태는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오븐 아래는 피자 부스러기가 쌓여있었으며, 롱피자용 타공팬도 그을음 투성이였다. 화구 아래쪽에는 기름때는 물론, 유리 조각이 나올 정도로 청소가 오랫동안 안된 상태였다. 냉장고에는 곰팡이 때가 가득했으며, 음식물 쓰레기도 뚜껑 없이 놓여있었다. 눈 돌리는 곳마나 안타까운 주방 상태에 백종원은 "대체 왜이러냐. 내가 믿고 응원했던 사람인데 무안할 정도다"면서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장사도 잘되고 손님도 있는데 이런다는 건, 나태한거다. 전문 요식업자로서 가계를 잘 관리해야할 단계이다. 영업시간을 줄여서라도 위생관리를 했어야 했다"고 변해버린 사장님의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요리 연구에 대한 공부도 하나도 안한 것 같다. 내가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달걀 연구는 고사하고 주방 관리도 안되고 있었다니..."라며 "이렇게 퇴보하면 안된다. 다 이겨내고 스스로 발전해서 '나만의 가게'를 만들어야한다. 지금이라도 우직한 성실함을 되찾아야 한다. 이러면 안된다. 잘해라"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부천 롱피자집 사장님은 바쁘다는 핑계로 위생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했다. 사장님은 "믿어주셨는데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는 진심을 전하며 "어떤 말을 해도 다 변명이다.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밝혔다. 또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휴업 후 4일간 대청소를 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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