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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위생 상태가 엉망인 부천 롱피자집에 실망했다.
비밀요원들이 투입됐고, 조마다 맛에 대한 호평과 혹평이 공존했다. 그런데 갑자기 사장님이 브레이크 타임 전에 앞치마를 벗고 가게 밖으로 나갔고, 직원만 홀로 가게를 지켰다.
이때 백종원이 가게에 기습 방문했다. 보건증을 떼기 위해 병원을 다녀온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보건증 유효기간과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질책을 받았다. 셀프 정수기 바로 옆에 있던 더러운 맥주 거품용 컵도 지적을 받았다. 맥주 물때가 가득했고 백종원은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며 한숨을 쉬었다. 제빙기 안에도 검은 때가 가득했다. 얼음이 나오는 곳 뒤편에도 물때가 가득했다.
백종원은 "장사도 잘되고 손님도 있는데 이런다는 건, 나태한거다. 전문 요식업자로서 가계를 잘 관리해야할 단계이다. 영업시간을 줄여서라도 위생관리를 했어야 했다"고 변해버린 사장님의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요리 연구에 대한 공부도 하나도 안한 것 같다. 내가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달걀 연구는 고사하고 주방 관리도 안되고 있었다니..."라며 "이렇게 퇴보하면 안된다. 다 이겨내고 스스로 발전해서 '나만의 가게'를 만들어야한다. 지금이라도 우직한 성실함을 되찾아야 한다. 이러면 안된다. 잘해라"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부천 롱피자집 사장님은 바쁘다는 핑계로 위생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했다. 사장님은 "믿어주셨는데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는 진심을 전하며 "어떤 말을 해도 다 변명이다. 앞으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밝혔다. 또 촬영팀이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휴업 후 4일간 대청소를 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살펴볼 가게의 키워드는 '연구거듭형'이다. 앞서 '둔촌동 골목' 편 당시, 촬영기간 내에 초보 사장님이 완전한 성장을 이루기 어렵다고 판단한 백종원은 지속적인 연구를 당부했던 둔촌동 '카레집'을 찾았다. 3MC는 사장님의 어머니와 남자친구가 여전히 함께 일하고 있을지 추리에 나서는 등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카레집 긴급점검에 앞서 3MC는 월별로 분류된 SNS후기를 읽으며 방송 이후 사장님이 노력해온 흔적을 살펴봤다. 적은 양에 대한 불만, 짠 맛에 대한 혹평, 과도한 친절에 대한 부담 등 안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 1월로 넘어오자 시스템, 서비스, 그리고 맛이 다 좋아졌다는 긍정적인 후기들이 나왔다. 후기 속 사진들을 비교해봐도 과거에 비해 양도 많아졌고 사이드 메뉴로 새우튀김도 추가됐다. 사장님의 과한(?) 친절한 태도에 대해 한 손님은 "마치 신입사원 같더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비밀요원이 투입됐다. 남자친구는 여전히 일하고 있었고 매우 친절한 모습이었다. 또한 주방에서 일하던 사장님은 음식 뿐만 아니라 홀 정리까지 착착 해내며 훨씬 책임감 있어진 모습이었다. 주방 청소부터 음식 서빙까지 담당했던 사장님의 어머니는 보이지 않았다.
요원들은 카레와 고기, 새우튀김까지 모두 맛있다고 호평했고, 눈부신 긍정적인 변화들에 백종원은 미소를 지었다.
또한 백종원은 트레일러 계약 만료 후 리뉴얼 된 가게로 정식 오픈을 앞둔 인천 '꼬마김밥집'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방송에서 상권분석, 창업 컨설팅에 이어 약속한 신메뉴 솔루션을 진행했는데, 백종원은 총 41가지의 메뉴를 연구했고 이중 3가지로 최종 메뉴를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신메뉴인 '무파라면'과 '고기튀김 김밥' '볶음김치치즈 김밥'을 부부 사장님과 함께 만들었다. 신메뉴를 맛본 부부 사장님은 기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꼬마김밥집' 부부 사장님 최종 가게 오픈 당일에 일찌감치 첫 장사 준비를 시작했지만, 트레일러와 달리 넓어진 매장 동선에 허둥지둥 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백종원은 MC김성주, 정인선까지 동원해 손님 응대와 포장 주문 등 장사를 위한 마지막 꿀팁을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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