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 '엑스칼리버',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트리밍플랫폼 BOD에 서비스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06-25 15:10


◇'브로드웨이 온 디멘드' 웹페이지. 이미지제공=EMK뮤지컬컴퍼니

EMK의 세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오는 27일 미국동부시간 저녁 8시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트리밍 플랫폼 '브로드웨이 온 디멘드(BROADWAYONDEMAND.COM)'를 통해 서비스된다.

'브로드웨이 온 디멘드(이하 BOD)'는 코로나19로 공연업계에서도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미국에서 지난달 새롭게 런칭한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브로드웨이의 실황공연, 콘서트 시리즈, 교육 콘텐츠 등을 유·무료로 즐길 수 있는 사이트이다.

K-POP과 한국 영화 등 K-콘텐츠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BOD의 '글로벌 뮤지컬 스포트라이트 시리즈'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 BOD의 프로듀서 및 관계자들은 "그간 수 차례 한국 창작 뮤지컬을 관람하기 위해 내한했다. 한국 뮤지컬의 우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스케일의 무대와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아더왕의 전설을 소재로 한 대중성 있는 이야기는 전세계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미국동부시간 27일 저녁 8시부터 2주간 미국전역과 영국, 유럽지역에 한해 $5.99로 48시간 동안 시청이 가능하며, 저녁 7시 30분부터는 프랭크 와일드혼, 뮤지컬 배우 카이와 김소향의 영상 인터뷰가 온라인 레드카펫 프리쇼(Pre-Show)로 선공개될 예정이다. BOD의 SNS 계정을 통해 미리 '엑스칼리버'가 소개된 뒤 해외의 한국뮤지컬 팬들의 열렬한 요청으로 인해 브라질, 남미, 중동, 인도 지역에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이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서비스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지난해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막을 올렸던 EMK의 세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로,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해 새로이 탄생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로 마지막 공연까지 객석점유율 92%, 약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역대급 블록버스터 무대를 구현해 낸 연출가 스티븐 레인, EMK 오리지널 프로젝트의 중심 엄홍현 총괄프로듀서 등 월드클래스 창작진과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완성한 대작이다.

EMK인터내셔널의 김지원 대표는 "이번 BOD를 통해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북미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전세계 문화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뮤지컬과 같은 무대예술분야도 온라인 유료 서비스 등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기를 바란다"며 "'엑스칼리버'를 시작으로 9월 정식 오픈에는 본격적으로 한국 뮤지컬을 다루는 K-씨어터 카테고리를 런칭해 프로그래밍 디렉터로써 소극장작품을 비롯한 우수한 국내 창작 뮤지컬 작품을 BOD를 통해 소개할 수 있게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BOD는 6월 말까지 런칭 기념 스페셜 영상을 소개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한편, EMK는 BOD런칭 외에도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대만 타이중 국립극장(NTT)에서 '엑스칼리버'의 특별 상영회를 계획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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