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우주' 뮤지컬 '시데레우스', 8월 개막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20-06-24 11:16


◇왼쪽 상단부터 갈릴레오 역의 박민성 임병근 이창용, 케플러 역의 정욱진 기세중 정휘, 마리아 역의 임찬민 홍지희. 사진제공=주식회사 랑

뮤지컬 '시데레우스'가 8월 12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새로운 시즌의 막을 올린다.

뮤지컬 '시데레우스'는 2017년 아르코 - 한예종 뮤지컬 창작 아카데미 독회에서 처음 선 보인 후,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인 '충무아트센터 블랙 앤 블루' 시즌 4를 통해 개발되었다. 지난 해 4월 첫 선을 보인 '시데레우스'는 '무대, 조명, 영상의 황홀한 삼위일체', '실제 우주 속에 있는 듯한 느낌', '모두가 거짓을 믿을 때, 본 것을 진실이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용기를 준 작품'이라는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순수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힐링 뮤지컬을 탄생시킨 백승우 작가, 이유정 작곡가도 큰 관심과 기대를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이뤄냈다.

이 작품은 역사 속의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창작 뮤지컬로 갈릴레오에게 보낸 케플러의 편지에서부터 시작된다. 17세기 당시 금기시 되었던 지동설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두 학자는 그 시대의 상식과 부딪히면서 치열하게 싸워나간다. 그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진실을 마주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라는 희망과 위로를 전한다. 더불어 이들이 풀어내는 별의 이야기가 무대 위 스크린을 통해 아름다운 우주의 풍경으로 시각화되는 것은 이 작품의 백미다.

개발단계에서부터 멘토로 참여하여 초연의 영광을 함께한 김동연 연출을 비롯해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했다.

낯선 젊은 수학자의 편지를 받고 위험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갈릴레오 역에는 박민성, 임병근, 이창용이 출연한다. 초연 당시 망원경 너머 우주의 진실을 갈망했던 갈릴레오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해냈던 박민성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이번 시즌에 일찌감치 참여를 결정하였다. 무대를 가득 메우는 깊은 내면 연기와, 풍성한 감정을 바탕으로 음악적인 내공까지 갖춘 임병근, 대극장과 소극장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안정적이고 노련한 연기로 무대의 완성도를 높이는 배우 이창용이 비운의 천재 갈릴레오로 변신한다.

독일 출신의 젊은 수학자로 갈릴레오에게 연구를 제안하는 케플러 역에는 정욱진, 기세중, 정휘가 이름을 올렸다. 초연에 참여했던 정욱진은 "아직도 무대 위에서 별을 바라보던 그 행복한 기분이 그대로 마음 속에 남아있다. 이 마음 그대로 빨리 관객들을 만나보고 싶다"라며 재연에 다시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무대에서 내뿜는 파워풀한 에너지가 일품인 기세중, 부드럽고 섬세한 캐릭터 표현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정휘는 안정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호평을 이끄는 배우들로 이 두 배우가 선보일 새로운 케플러의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마리아 역에는 임찬민과 홍지희가 낙점됐다. 뮤지컬 '로빈', '해적', '신흥무관학교'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임찬민과 최근 무대를 넘어서 브라운관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며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홍지희는 갈릴레오의 딸이자 수녀로서의 강인한 모습을 매력적으로 표현해 낼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김민재, 진짜 유럽 가? 새 에이전트 구했다!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