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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킹덤→반도'까지, 프랜차이즈형 K-콘텐츠에 거는 기대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6-23 08:5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K-좀비'의 바이블로 불리는 좀비 액션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 영화사레드피터 제작)가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프랜차이즈형 K-콘텐츠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역' '부산행'에 이어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을 확장시킨 작품 '반도'는 일찌감치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부산행'은 2016년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큰 반응을 얻었고, 그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 기록을 세웠다. 또한 당시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박스오피스 1위, 싱가포르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프랑스 역대 한국 영화 최다 개봉관 확보 등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부산행'에 이어 2020년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반도'는 하나의 세계관을 지닌 작품이 연달아 칸의 초청을 받은 국내 첫 사례로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가공할 스피드의 좀비, 스릴 넘치는 시원한 액션 등 '부산행'이 K-좀비의 위력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장르물의 시대를 열었다면, '반도'는 더욱 진화된 좀비와 눈을 사로잡는 볼거리, 통쾌한 액션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를 신선한 충격과 재미에 빠뜨릴 예정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첫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담은 이야기로 '부산행' 이후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마지막 사투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낸다.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부터 "''부산행'의 훌륭한 시퀄"이라는 극찬을 받은 '반도'가 연상호 감독의 유니버스를 굳건히 세우며 세계에 다시 한번 이름을 날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도'는 지난 16일 메인 예고편 공개 이후 글로벌 영화 팬들과 해외 매체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다시 한번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들은 '더 크고 더 거칠어졌다'(Collider) '새 예고편은 티저 만큼이나 거칠고 미쳤다'(Bloody Disgusting) '오늘 하루종일 보고 있어'(유튜브_iip***) '지금 당장 보고싶다. '부산행'이 정말 대단했던 것처럼, '반도'도 그럴 것 같다'(유튜브_Nit***) '카체이싱 + 빠른 전개 + 좀비, 영화에 이 3가지가 모두 들어있어 너무 좋다'(유튜브_Mc***) 등 압도적인 볼거리와 타격감 넘치는 화끈한 액션에 만장일치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형 K-콘텐츠 '신과함께'와 '킹덤' 시리즈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대표적 작품이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개봉 당시 대만 역대 아시아 영화 흥행 1위, 홍콩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오르며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신과함께-인과 연' 역시 대만, 홍콩, 북미, 호주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한국형 판타지 영화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을 얻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은 2019년 첫 시즌 공개 후 'K-좀비'와 '갓' 신드롬으로 전 세계에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시즌2까지 성공적인 인기를 누린 '킹덤'은 좀비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장르의 결합으로 글로벌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볼거리를 안긴 바 있다.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염력'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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