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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야식남녀' 이학주가 정일우를 향한 마음을 숨김없이 고백했다. 정일우는 거짓말이 불러온 이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까.
진성의 죄책감을 더욱 짓누르는 또 다른 사건도 발생했다. 남규장(양대혁) PD가 매체 인터뷰 중 실수로 진성이 여자를 사귀어본 적이 있다는 사실을 꺼냈고, 이것이 자극적으로 기사화돼 시청자들의 온갖 비난이 쏟아진 것. '비스트로(Bistro)'까지 테러를 받을 정도였다. 이에 그를 위로하려는 아진에게 진성은 "나 너한테 위로 받을 자격 없는 놈이야. 벌 받는 거야 지금, 이 상황"이라며 자책했다. "그 순간 그것만 해결하자"라고 했던 당시엔 아진을 향한 감정을 외면하게 만들고 누군가에게 또 다른 거짓말로 상처를 줄 수도 있음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극성스런 안티들은 진성에게 행패까지 부렸다. 작가 유성은(공민정)과 노재수(박성준) PD가 연애 커밍아웃을 하기 위해 비스트로에 야식팀 모두를 불러모은 자리에서였다. 한 남성 무리가 막무가내로 들어와 음식을 뱉은 것도 모자라 "방송까지 나와서 게이라고 떠들고 싶어요?"라며 막말을 퍼부은 것. 이에 화가 난 태완의 일격을 시작으로 모두가 뒤엉켜 싸움이 벌어졌고, 결국 경찰서까지 가게 됐다. 진성은 "제가 게이라고 해서 더럽다, 혐오스럽다 이유 없는 비난을 들을 이유는 없다"며 "저 절대로 합의는 안 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싸울 거니까"라고 단호하게 대응했다.
태완은 시인 랭보가 동성 연인에게 고백할 때 마셨다는 '압생트'를 들고 진성을 찾아갔다. 진성은 그 스토리를 듣고 그의 결심을 눈치챘고, 서둘러 자신의 거짓말을 밝히려고 했지만 한 발 늦었다. "나 게이야. 나 형 많이 사랑해"라며 자신의 정체성뿐 아니라 진성을 향한 마음까지 모두 털어놓은 태완. 진성의 거짓말이 또 한번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진성은 진실을 밝히고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까.
'야식남녀' 제10회, 오늘(23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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