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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장편 애니메이션 '무녀도'(안재훈 감독, 연필로명상하기 제작)가 제44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경쟁 콩트르샹(Contrechamp) 섹션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캐나다 CINE ASEI(Cine-Asie Film Institute)의 평론가 Anthony Faview는 '무녀도'의 영상과 음악의 독특한 어우러짐을 언급하며 "'무녀도'는 화자와 그가 들려주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전통적인 장단부터 최신의 리듬을 혼합한 노래들이 녹아 있어, 마치 음악의 멋이 가미된 시처럼 마음을 사로잡는 마법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극찬했다.
안재훈 감독은 온라인 수상소감을 통해 "코로나에 무릎 꿇지 않고 각각의 나라, 각자의 방에서 관람을 통해 소통하고 연대한 이번 안시영화제는 우리 모두가 박수받아야 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전 세계 애니메이션 작가들과 관객 모두에게 응원을 전했고, "우리 터전에서 자란 이야기를 관객의 응답이 있을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즐겁게 시도하고 있으며, '무녀도'는 뮤지컬 장르의 도전을 통해 한 발짝 더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향후 바람도 전했다. 안재훈 감독의 5번째 장편이자 차기작인 '살아오름: 천년의 동행'은 안시의 MIFA 피칭에 선정되어 전 세계 애니메이션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며, 현재 2021년 완성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김동리의 단편 소설 '무녀도'(36)를 원작으로한 '무녀도'는 전통적인 무속 신앙과 외래 종교인 기독교 사이의 충돌로 인한 한 가족의 파국을 그린 작품이다. 안재훈 감독의 4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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