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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성유리, 김혜윤이 '역사 요정' 활약을 펼쳤다.
성유리는 포항여중전투에 참여한 17세 이우근 학생이 어머니에게 남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어서 전쟁이 끝나고 어머니의 품에 안기고 싶다'는 편지 내용은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성유리는 "제 오빠가 전투에 참전해 이런 편지를 썼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편지를 읽으며 감정이 복받친 이유를 말했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이유도 없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충격을 더했다. 서울의 주인이 바뀔 때마다 인민재판, 부역자 처벌 등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피를 흘려야 했던 것. 탐사를 마무리하며 성유리는 "전쟁이라는 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잔혹한 행위라는 걸 깨닫고, 수많은 이들의 희생 덕분에 지금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않아야 겠다"는 소감을 말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어 아름다운 섬 사이판은 과거 태평양 전쟁의 격전지였고, 그곳에 우리의 아픈 역사가 숨겨져 있음이 예고됐다. 설민석은 동아시아 패권을 장악하려는 일본의 식민 통치와 진주만 공습, 미드웨이해전 패배 후 사이판 섬까지 물러나게 된 일본과 미국의 전쟁 등 2차 세계대전의 과정들을 이해 쏙쏙 강의로 펼쳐냈다. 김혜윤은 예습 열정을 불태우는 등 똑 부러지는 활약으로 탐사의 활력을 더하며 눈길을 끌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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