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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유리와 이봉근이 사상초유의 입학불허 위기를 딛고 '아는 형님'을 뒤집어놓으셨다.
이유리는 "특히 봉근이는 국악계의 아이돌이지만 예능은 처음이라서 정말 많은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손으로 박수치며 바람을 이용해 노래하기, 판소리 뿐 아니라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노래실력을 강조했다.
이유리는 '소리꾼' 영화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녀는 "어릴 때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아주 착한 역할로 나온 적이 있었다. 그때 감독님이 좋게 보셨던 것 같다. '이유리를 꼭 써야겠다'고 생각하셨다더라"라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님을 제외하고 제작사 스태프 모두가 "왜 연민정이 이 역할을 하느냐"며 이유리 출연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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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는 입학 통과를 위해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먼저 익스트림 태권도를 특기로 넣은 이유리는 매트 위에서 슬로우로 덤브링을 한두번 하면서 어설픈 모습을 보여줬다. 반응이 좋지 않자 천연덕스럽게 멤버들 핑계를 대 웃음을 자아냈다. 두번째 특기로 피자 도우 돌리기를 써 넣은 이유리는 도우를 돌릴수록 구멍만 커지는 어설픈 실력을 보여줬다. 급기야 김희철은 "소리꾼 아니고 사기꾼 아니냐"고 타박해 이유리를 당황하게 했다.
마지막 개인기는 입에 음식을 한가득 넣고 안먹은척 하기. 이유리는 "얼마전 '편스토랑' 찍으면서 알게된 내 특기"라며 "입에 저장할수 있는 공간이 생갭다 크더라. 삶은 달걀 같은 걸 입에 넣고 청순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삶은 달걀과 왕만두가 스튜디오에 들어온 가운데 이유리는 천연덕스럽게 삶은 달걀을 입에 감쪽같이 숨기고 청순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이 분야의 최강자는 강호동. 강호동은 이유리도 감당이 안된 왕만두를 입에 넣고도 이를 보이며 화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봉근은 판소리를 시작하게 된 이유로 "고향이 남원인데 신호등에서 파란불이 켜지면 판소리가 나왔다. 자연스럽게 배웠다"고 말했다.
이봉근은 자신만의 수련법으로 "폭포에서도 해보고 토굴에서도 해봤다"며 "아버지가 엄하시다. 어디서 책을 보셨는데 무덤가에서 소리를 하면 는다고 해서 새벽에 무덤가에서도 연습해봤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5~6년 정도 하니까 익숙해지더라. 졸리면 무덤 옆에서 잤다. 새벽에 지열이 올라오면 뜨끈해서 잠이 잘온다"고 말했다. 또한 "판소리 선생님들이 사람 똥을 먹으면 목이 트인다고 하는 말이 있었다"며 "목을 계속 쓰면 혈관이 터지면서 염증이 생기는데 사람 똥이 그 열기를 내려준다고 하더라. 푸세식 화장실에 대나무를 꽂고 그 올라오는 맑은 물을 먹으면 좋다고 하는 말은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만의 몸관리 비결에 대해서는 "영양제를 많이 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유리는 "두번째 오니까 너무 좋았고 편했다"며 "숨은 끼를 많이 보여준 것 같다"고 자신있어 했다. 이에 멤버들이 "어떤 끼를 많이 보여줬느냐"고 황당해하자 이유리는 "언제든지 콜하는 멤버에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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