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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콜센타' 임영웅·영탁·김호중, 최고령 90세 고객→임신 소식…뜻깊은 'OST 특집'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6-19 00:25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사랑의 콜센타' 사상 최고령 90세 고객부터 방송에서 최초로 임신 소식을 전한 미국의 고객까지 TOP7 멤버들이 전화를 걸어준 신청자들을 위해 '100% 고객 만족' 노래를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TOP7이 명작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을 감행, 깊은 감성으로 OST를 소화했다.

이날 '사랑의 콜센타' 무대는 람보로 변신한 '람탁' 영탁, 해리포 정동원 '해리뽀짝', 레옹 김호중 '대옹', 마틸다 임영웅 '웅틸다', 슈퍼맨 장민호, 찰리채플린 김희재, 웰컴투동막골 분장을 한 이찬원이 열었다.

mc 김성주는 '사콜예술대상'을 소개하며 TOP7을 불러냈다. 첫 번째 후보는 영화 '웰컴투동막골' 분장을 한 이찬원. 그는 즉석에서 연기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는 람보로 분한 영탁이었다. 영탁은 시작부터 총을 연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연소 후보 '해리뽀짝' 정동원은 마법 주문을 잊어버려 웃음을 자아냈다. '찰리 재플린' 김희재는 완벽한 탭댄스로 감탄을 안겼다. 한국판 슈퍼맨 '녹용맨' 장민호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멋진 포즈를 선보였다.

다음 순서는 '레옹과 마틸다' 대옹과 웅틸다였다. 여장한 임영웅을 본 출연진들은 "영웅이 형 너무 예쁘다", "저렇게 생긴 여자 있다"라며 감탄했다. 대옹과 웅틸다는 서로 기대고 눈을 마주보며 환상의 호흡으로 영화 '레옹' OST를 열창했다. 임영웅과 김호중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연인을 연기했다. 서로를 마주 본 둘은 'shape of my heart' 노래를 시작했다.

영화 '트롯맨' 포스터에 멤버들은 "개봉이 기대된다"며 능청스럽게 답했다. 본격적인 특집이 시작되고, 멤버들은 고객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싶다며 결의를 다졌다. 김호중은 특히 한우에 관심을 보이며 "아자" 화이팅 했다.


첫 번째 순서는 전남이었다. 목포에 살고 있는 '시몬' 고객은 "배터리가 없다"며 멤버들을 아슬아슬하게 했다. 이어 아내를 사랑하냐는 말에 "누구를요?"라면서도 "많이 사랑한다"고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신청 가수는 바로 영탁. 시몬은 "집사람이 너무 사랑해서 어쩔줄 몰라한다"며 말했고, 아내는 울먹거리며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시몬은 "저는 밉다. 사실. 하루종일 영탁님만 본다고 핸드폰을 보고 산다. 애들 밥은 주면서 봤으면 좋겠다"고 질투했다. 이어 "밉기도 하지만 음악을 너무 잘하신다"고 칭찬했다. 고객은 "제가 얼굴은 좀 더 낫지 않나. 확인 안되니깜 막 애기하는 거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객은 '마지막 승부' OST와 '내 생의 봄 날은'을 요청했고, 영탁은 '마지막 승부'가 학창시절 대유행을 했다며 노래를 골랐다. 영탁은 농구를 하는 시늉을 하며 노래를 시작했다. 영탁의 열창 덕에 시작부터 대박이 터졌다. 100점 기록에 영탁은 물론 멤버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경기 99번. 정동원의 컬리링이 돋보이는 다음 고객님은 얼떨떨해하며 전화를 받았다. 고객은 "저희 딸이 좋아해서 컬러링을 그렇게 해놨다"며 "그래도 저는 컬러링에 나온 정동원이다"라고 말했다. 그때 옆에서 "임영웅"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알고 보니 외식을 하러 나간 식당의 사장님이 임영웅의 팬이었던 것. 고객은 정동원을 '사위'라 불러 정동원을 부끄럽게 했다. 딸은 12세라고. 이찬원은 "동원이가 민호 형보다 빨리 (장가) 가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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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정동원과 딸의 통화가 진행됐다. 딸과 정동원은 알콩달콩 달달한 통화로 설렘을 안겼다. 딸의 꿈은 헤어디자이너라고. 정동원의 예전 꿈도 헤어디자이너였다. 정동원은 "나중에 내 머리도 한 번 해줘"라고 부탁했다. 신청곡은 '나성에 가면'. 딸은 "정동원 오빠가 부르는 거면 다 좋다"고 말해 삼촌들을 심쿵하게 했다. 정동원은 모녀의 응원에 힘 입어 감미로운 노래를 전했다.

정동원의 마음이 담겼는지, 100점을 기록했다. 무려 정동원의 첫 100점이었다. 정동원은 감격해하며 기쁨을 누렸다. 정동원은 '은솔양의 힘이다'라는 말에 전화로 "내가 처음으로 '사랑의 콜센타' 100점을 받았다. 네 덕분인 것 같다. 고맙다"고 전했다. 선물도 금손이었다. 바로 최신형 휴대전화가 걸린 것. 정동원은 "내가 휴대전화 보내줄게. 내 영상 많이 봐줘"라고 신나게 말했다.


장민호는 "장민호보다 1살 어린 43살이다"라는 고객의 소개에 뒷목을 잡았다. 18세 고2 달을 둔 고객은 "딸 때문에 전화를 했다"며 김호중을 지목했다. 딸은 영화 '파파로티'를 보고 김호중을 좋아하게 됐다고. 김호중은 "영화를 본 분들은 많이 착각을 하신다. 제 역을 해주신 분이 배우 이제훈 씨라 다들 (실망하신다)"고 말했고, 신청자는 "딸은 그래도 김호중 씨가 잘생겼다더라"라고 말해 김호중을 만족하게 했다.

고객은 영화 '파파로티'의 OST '행복을 주는 사람'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에 온 힘을 다했다. OST 특집에 딱 맞는 선곡, 김호중은 98점을 기록했다. 김호중은 "따로 제가 사인을 해서 전달하겠다"고 말해 고객을 만족시켰다. 김호중은 "이 노래를 부르니 가슴이 뭉클하다. 좋은 선곡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명곡 OST 메들리. 이찬원은 'Unchained Melody', 김희재는 'I Will Alwats Love You'를 불렀다. 트로트 신동 라인의 감미로운 팝 OST에 TOP7 멤버들은 저마다 영화 패러디를 하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영탁은 로맨틱한 선율의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재치있는 율동과 함께 보여줬다. 임영웅은 'My Heart Will Go On'을 열창했다.

다음 고객은 90세의 역대 최고령 고객님이었다. 고객은 "전화를 1000번 했다"며 "임영웅이 노래하는 건 다 좋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고객은 임영웅이 전화를 받았다는 말에 "너무 좋다"며 소녀감성을 드러냈다. 임영웅은 "목소리가 너무 젊으시다. 20대이신 줄 알았다"고 말해 고객을 기쁘게 했다. 신청곡은 패티김의 '이별'. 임영웅은 깊은 감성을 보여주며 '이별'을 가창했다.

고객은 "1.4 후퇴 때 이분에서 남동생하고 내려왔는데, 남동생이 먼저 갔다. 이분에는 어머니가 혼자 계신다. 이별한 가족들이 다 보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다"며 말해 모두를 찡하게 했다. 임영웅은 19세에 남한으로 내려왔다는 고객에게 "항상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셔라. 더 좋은 노래 더 많이 불러드리겠다. 오래오래 제 노래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다음 고객은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고객은 고향이 대구인 이찬원을 픽했다. 고객은 "저번 달에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는데 우울해하셨다. 그런데 '사랑의 콜센타'를 보시고 회복도 잘하시고 좋아하셨다. 어머니 꿈이 원래 가수셨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어머니는 "김성수씨 너무나 좋게 진행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박영탁 씨를 좋아한다. 안동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았냐.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영탁의 노래 메들리를 불렀다. 신청곡은 김국환의 '타타타'였다. '대구의 아들' 이찬원은 고객을 위해 '타타타'를 선사했다.

전남의 고객님은 김호중의 컬러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객은 "너무 많이 기다리다가 몸살날 뻔 했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호중은 '인연' 신청에 "제가 평생 인연이 될 수 있도록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순서는 미국의 김로은 고객님. TOP7은 저마다 영어 이름을 밝히며 영어로 반갑게 인사했다. 고객은 "2004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남편을 만났다. 아들만 네 명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이거는 아무도 모르는 건데, 다섯 째가 뱃 속에 있다"고 말해 축하를 받았다. 고객의 남편은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유창한 한국말로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거기에 이어 트로트까지 불렀다.

미국 고객은 듀엣을 요청했다. 한 번에 두 사람을 부탁한 것. 축구를 잘하고 엉덩이가 예쁜 임영웅과 목이 예쁜 장민호.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특별한 조합이었다. 오승근의 '있을 때 잘해'를 신청한 고객은 "저희 남편 18번이다. 남편이 옆에서 아주 좋아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다음은 서울에 사는 숙이 고객. 고객은 영탁을 지목하며 영화 '라디오스타'의 OST '비와 당신'을 골랐다. 영탁은 "불러본 적은 없지만 워낙 유명한 노래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금새 감정을 잡았다.


이찬원은 하동에 '정동원길'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했다. 정동원은 벌떡 일어나 감사함의 90도 인사를 했다.

김호중은 '작은 연못'이라는 닉네임의 고객에게 자신의 팬이라 잠시 생각했다가 이내 "제가 착각했다. 저희 팬들은 저를 포함해서 다 큰 걸 좋아하신다"고 정정했다. 김호궁의 예측대로 고객은 김호중이 아닌 임영웅을 택했다.

장민호를 선택한 고객은 "남편이 하늘라라로 가기 전날 불러준 노래다. 한 20년 됐는데 한 번도 이 노래를 못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면 마음의 서랍에 고이 넣어둔다. 생각을 너무하면 살기가 힘들다. 이 노래를 들으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못 들었다. 근데 장민호 님이 불러주시면 다시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장민호 님께 위로를 많이 받았다"며 '첨밀밀'을 신청했다. 장민호는 "팬들에게서 제가 위안이 됐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제가 더 많은 위안을 얻고 힘이 된다. 오늘은 제가 위로를 드리겠다"고 답했다. 장민호의 마음이 담겼는지 100점을 기록하면서 고객에게 큰 선물을 할 수 있게 됐다. 고객은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민호는 "앞으로도 남편 분이 그리워질 때는 저희가 그 마음 전달해드리겠다. 건강만 잘 챙기셔라"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마지막 순서는 서울 38번. 기자를 준비하고 있는 고객은 김희재를 골랐다. 김희재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에도 고난도 노래에 도전했다. '미녀는 괴로워' OST '마리아'를 완벽하게 소화한 김희재는 뻥 뚫린 고음을 자랑했다.

100점 도전 시 신청자 전원에게 선물이 가는 기획. TOP7멤버들은 정성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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