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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해미읍성 돼지찌개집부터 포방터 홍탁집까지, 백종원이 그렇게 아꼈던 식당들이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의 믿음까지 배신했다.
하지만 함께 식당을 운영하던 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유를 묻자 사장님은 "다이어트를 하다가 피부병에 걸려서 쉬고 있다"고 전했다. 변함없이 좋은 모습을 유지하는데 노력중인 사장님은 "손님들의 마음속에 지워질까봐 걱정이다. '골목식당' 오래 해 달라"라며 "'골목식당' 나온 사장님들 한 번 모아 달라. 야유회라도 하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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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주방을 둘러봤다. 미리 익힌 돼지고기 위에 고춧가루와 김치까지 미리 담아둔 뚝배기가 눈에 띄었다. 솔루션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조리 과정이었다. 백종원은 "먹기도 전에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장님은 "매일 먹어보는데 냄새 안 난다" "난 처음부터 똑같이 했다"며 우기기 시작, 태도마저 180도 바뀐 모습을 보였다.
결국 폭발한 백종원은 "난 이 집 때문에 행복했었는데. 왜 이렇게 변한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는 "음식맛은 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장사에 관심이 없다. 손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없다. 선택은 사장님이 해야한다. 사장님은 이런 사람 아니었다"고 호통치고 자리를 떴다.
백종원의 방문 이후 돼지찌개 사장님은 제작진에게 "내가 주방을 지켰어야 하는데 직원한테 시켰다. 신경을 써서 잘 했어야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맡긴 것이 잘못됐다. 손님한테 항상 친절하게 잘하겠다. 대표님께 서운한 거 있으면 풀어달라고 전하겠다. 실망 안 시키게 잘 하겠다, 전에 와서 보셨던 그 모습은 진짜 진심이 아니다"고 변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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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 긴급점검에 이어 백종원과 MC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2020 위생관리 베스트&워스트'를 알아봤다. 위생관리업체의 도움으로 확인한 것. 백종원은 "소비자 건강과 직결되기에 매번 우리가 강조하는 것"이라며 위생관리에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베스트 위생관리 식당에는 둔촌동 모둠초밥집과 정릉동 지짐이집, 여수 버거집이 선정돼 백종원을 뿌듯해 했다. 하지만 뿌듯함도 잠시 평택 수제돈가스집과, 부천 롱피자집이 워스트로 선정돼 걱정을 안겼다. 특히 백종원 대표와 남다른 인연을 맺고 개과천선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안겼던 포방터 홍탁집도 워스트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포방터 홍탁집은 솔루션 이후에도 백종원에게 매일같이 출근 보고 문자를 보내며 의지를 드러냈던 식당. 백종원이 '하산'을 약속하고 보고 문자를 끝낸 지난 해 12월 말부터 급격히 위생 상태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충격을 받은 백종원은 "응원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이러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본격적으로 워스트 식당들의 긴급점검이 진행됐다. 과연 워스트에 꼽힌 식당들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솔루션 초반의 훌륭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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