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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채리나가 남편 이용근, 반려견 박영순과 함께 한 일상을 전했다.
SNS에서 영순이를 우연히 보게 된 채리나는 오래 방치되어있던 영순이가 눈에 밝혀 데리고 왔다고. 채리나는 "무더운 7월에 오래 갇혀 있었다. 그 당시 남편은 남자친구였는데 그에게 말해서 데리고 오게 됐다. 물을 오래 못 먹어서 물만 보면 배가 꽉 찰 때까지 먹었다. 귓 속은 검은 젤리 같은 게 가득했다"며 "얘를 만나서 삶이 달라졌다. 영순이를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고 말했다.
영순이는 8마리의 자식들을 빠짐없이 잘 돌보기도 했다. 현재는 2마리만 남아 영순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영순이는 사고를 치는 자식들과 달리 축 쳐져 있는 모습을 보였다. 채리나는 "네 애들이잖아. 왜 가까이 오는 걸 싫어하냐"고 안타까워했다.
야구단 코치이자 박영순의 아빠 박용근은 아침부터 채리나와 함께 영순이의 식사를 마련했다. 다이어트 한약까지 첨가됐다. 영순이는 우울증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식탐을 자랑했다.
채리나는 "먹고 싶은 거 다 해주고 싶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저희와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거 영양실조까지 걸렸던 영순이인만큼 그에 대한 가족의 사랑이 넘쳐 영순이가 비만이 됐던 것. 채리나의 어머니는 영순이를 위해 몰래 고구마를 먹이며 사랑을 표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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