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檢 수사 성실히 협조"…박경, 사재기 공개저격→軍 연기→불구속 기소→응원봇물(전문)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6-17 16:3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블락비 박경이 사재기 실명 저격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 위기에 처했지만, 대중은 여전히 그의 편이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7일 박경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박경은 지난해 자신의 SNS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 사재기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해당 가수들은 모두 대중의 지지도, 인기도, 인지도와 관계없이 신곡을 발표하자마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것은 물론 롱런에도 성공하면서 사재기 의혹을 받았던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박경의 사재기 실명저격을 통쾌해하며 한 목소리로 '사재기 근절'을 외쳤다.

그러나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의 입장은 달랐다. 모두 '사재기를 하지 않았다'며 박경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특히 바이브 측은 윤민수의 아내까지 나서 수차례 SNS를 통해 불쾌한 심경을 토로한 것은 물론 기자회견까지 열며 결백을 호소했다.


결국 박경에게 저격당한 가수들이 일제히 고소장을 제출하며 경찰조사가 시작됐다. 박경은 경찰조사에 임하기 위해 입대도 연기하고 3월 경찰에 출석했다. 박경은 "음원 사재기 의혹을 꾸며서 제기한 게 아니라 합리적이 이야기를 듣고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또 박경의 폭로 이후 마스크오브술탄디스코 성시경 타이거JK 등 현역 가수들도 음원 사재기 브로커들이 접근해 차트 순위를 조작해주는 대가로 음원 수익을 2:8로 나누자고 회유했다는 등의 구체적 정황을 털어놓으며 사재기 논란은 가열됐다.

그럼에도 경찰은 박경의 사재기 의혹 제기를 허위사실로 결론짓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경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측의 박경에 대한 검찰 송치 예정 사실을 확인했다. 향후 검찰의 조사절차에 따라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경은 검찰에서 다시 한번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과 마찬가지로 검찰도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를 허위사실로 본다면 사건은 재판으로 넘겨진다. 즉 사건이 종결되려면 아직 시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대중은 여전히 박경을 응원하고 있다. 박경이 검찰 조사 또한 성실히 받겠다고 선언한 만큼, 그의 용기있는 고백으로 가요계에 뿌리깊게 박혀있던 사재기 의혹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나길 대중은 응원하고 있다.

다음은 KQ엔터테인먼트(세븐시즌스)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세븐시즌스 입니다.

금일 보도된 바와 같이 경찰 측의 박경에 대한 검찰 송치 예정 사실을 확인 하였습니다. 향후 검찰의 조사 절차에 따라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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